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이 9일 발표한 '자전거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2011년부터 작년까지 발생한 자전거 교통사고는 총 5만1240건이었다. 작년에는 5667건의 교통사고로 6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0년간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971명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9월이 119명으로 가장 많았고, 8월 112명, 6월 106명, 7월 103명 등이 뒤를 이었다. 9월 자전거 사고 중 요일·시간대는 토요일 오후 4~6시 사이의 사고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자전거 교통사고의 25.3%를 차지했다.
나정무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장은 "안전모 착용과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명확한 안전수칙 숙지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전거 이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성숙한 자전거 운행 문화 확립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