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보호 종료 아동의 건강한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3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아동양육시설 및 위탁가정에서 지내던 청소년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면 살던 곳을 떠나 자립해야 하는데, 이들을 '보호 종료 아동'이라 한다. 매년 2천 500여 명의 보호 종료 아동이 홀로서기에 나서는 상황에서 이들은 금전 문제와 정서적인 외로움, 사회의 편견 등 자립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캠페인명 '열여덟 어른'에는 일찍 어른이 되어 스스로를 책임져야 하는 보호 종료 아동의 현실이 담겨있다.
보호 종료당사자가 직접 프로젝트 진행...경험과 관점을 전달하며 건강한 자립의 조건 강조
'열여덟 어른' 캠페인 시즌 3에서는 보호 종료 아동 당사자의 자립 경험과 관점을 전달하며 건강한 자립을 위해서는 자립 정보 접근성 확대와 사회의 인식 개선, 섬세한 정서적 접근이 필요함을 알릴 예정이다. 지난 7월 정부가 보호기간 연장과 자립 수당 지급 확대 등을 골자로 한 '보호 종료 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한 것을 바탕으로, 이러한 지원이 보호 종료 아동의 자립 현실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건과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짚는다.
보호 종료 아동 당사자 6명이 각자의 이름을 내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캠페인이 전개된다. ▲보호 종료당사자 1:1 방문교육 '신선 프로젝트' ▲당사자 카운슬링 팟캐스트 '허진이 프로젝트' ▲미디어의 보호 종료 아동 캐릭터 온라인 시상식 '손자영 프로젝트' ▲보호 종료당사자들의 자립사례 공유 '박강빈 프로젝트' ▲당사자 관계망 인터뷰 브이로그 '강영아 프로젝트' ▲버스킹 공연 '조규환 프로젝트'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보호 종료 아동 지원에 대한 사회적 논의 확산 계기 만든 '열여덟 어른' 캠페인
지난 2019년 우리 사회에 보호 종료 아동의 현실을 알렸던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지난해 시즌2를 통해 이들을 둘러싼 인식 개선의 필요성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보호 종료 아동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당사자와 복지 현장 및 학계의 목소리를 모으는 토론회를 개최하고, 국무총리실의 대국민 소통 프로그램인 '목요대화'에 참여하는 등 '열여덟 어른' 캠페인은 정부의 보호 종료 아동 지원제도 개선에 이르기까지 민간분야에서 굵직한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캠페인을 통해서 모인 기부금은 보호 종료 아동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자립할 수 있도록 쓰인다. 지난 2001년부터 '대학생 교육비 지원사업'을 통해 보호 종료 청년의 학업과 생활을 지원해온 아름다운재단은 꾸준한 캠페인 전개와 함께 다양한 보호 종료 청년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아란 아름다운재단 나눔사업국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도 개선은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지원의 끝이 아닌 시작임을 알리고 싶다"라며 "다양한 '열여덟 어른' 들의 이야기를 통해 보호 종료 아동들이 주변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 진정한 의미의 자립을 이뤄낼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리고 싶다"라고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