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마크 코머 목사는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이나 현대인이 삶을 진정으로 살지 않고 스쳐 지나간다고 느낀다. 그런 현상을 보며 그는 독자들이 이 책을 통해 영적 무감각에 빠뜨리는 바쁨을 제거하길 원한다.
코머 목사는 "우리에게는 문제가 있다. 바로 시간이다. 하지만 명심해야 할게 더 많은 시간은 해법이 아니다. 우리는 하루가 열 시간만 더 길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지만 그 시간을 '더 많은'것들로 채우고 나서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영적으로 더 피곤해질 것이다. 물론 그 시간을 좋은 것들, 심지어 위대한 것들로 채워 놓으려 노력하면 된다. 해법은 삶의 속도를 늦추고 가장 중요한 것을 중심으로 삶을 단순화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창세기를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어졌으며, 이는 우리 안에 잠재력이 가득하다는 뜻이다. 또한 우리는 흙으로 창조되었다. 우리는 하나님처럼 영원하지 않고 불멸의 존재가 아니며 죽을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예수님의 도제로서 우리의 주된 임무 가운데 하나는 잠재력과 함께 한계 속에서 사는 것이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한계를 받아들이기는커녕 모든 한계를 뛰어넘고 싶어 하는 문화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인간이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는다. 한 번에 한 장소에만 있을 수 있다.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이런 한계에 저항하지 말고 오히려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소명을 가리키는 하나의 이정표로써 이런 한계를 감사히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단지 내가 하려는 말은 모든 한계가 무조건 나쁘지만은 않다는 것이다. 한계 속에서 우리는 우리 삶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 그리고 인생을 어느 지점에서 출발했든 얼마나 똑똑하든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든 어떤 성격이든 상관없이 모든 인간이 지닌 가장 큰 한계는 바로 '시간'이다"라며 "우리는 모든 것을 보거나 모든 것을 읽거나 모든 것을 시청하거나 모든 것을 맛보거나 모든 것을 마시거나 모든 것을 경험하거나 모든 것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친 듯이 바삐 뛰어다니느라 가장 중요한 것들을 놓쳤다는 후회 속에서 마지막 눈을 감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이를 돌아보면 참으로 안타깝고 수많은 사람이 수많은 시간을 엉뚱한 데에 낭비하고 있다. '시간'을 사용하는 것은 곧 '삶'을 사용하는 것이다. 시간 사용은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 갈지를 결정한다"라며 "시간을 어떻게 사용하는가? 쓸데없는 것들에 허비하려는가, 아니면 영원한 삶에 투자하려는가? 물론 우리 대부분은 시간을 지혜롭게 사용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우리는 쓸데없는 것들에 한눈 팔기 좋은 환경에서 살고 있다"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어떻게 하면 우리가 가족을 버리고 숲으로 들어가 직접 식량을 얻지 않고도 신중하게 살 수 있을까? 우리가 집이라고 부르는 이 정신없이 시끄럽고 빠르게 돌아가는 도심 한복판에서도 삶을 느리고 단순하게 만들어 신중하게 살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은 '예수님을 따르라'이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