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레이크우드교회가 지난 달 29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지애나주에 상륙한 태풍 아이다로 인해 자택에서 대피한 1백여명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태풍이 다가오면서 뉴올리언스와 루이지애나주에서 약 140명 이상의 사람들이 교회에 마련된 야간 대피소를 찾았다. 또 많은 이들이 식량과 구호품을 받았다.
아이다는 시속 150마일의 강풍으로 미국 본토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중 하나로, 미시시피 내륙으로 이동하며 많은 집과 도로에도 피해를 가져왔다. 이 폭풍으로 뉴올리언스와 다른 지역에서 최소 2명이 사망했고 100만 명이 넘는 가구가 정전됐다.
레이크우드교회의 구호활동 담당이자 조엘 오스틴의 조카인 매트 오스틴은 전무는 “지난 금요일 폭풍의 규모가 커지기 시작했을 때, 우리는 루이지애나주와 뉴올리언스에서 피난 온 사람들에게 장소를 제공하고, 피난처가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레이크우드교회의 보호소는 단기 보호소로 설계되었지만, 우리는 당분간 아이다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수용하고 식사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웃 교회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대응으로 돕기를 바란다”고 했다.
CP에 따르면, 레이크우드교회 예배당은 16,800석 규모의 경기장을 포함하고 있다. 이 건물은 과거 컴팩센터라는 이름의 농구 경기장으로 사용됐다. 레이크우드교회는 이 예배당을 비롯해 다양한 자연 재해 기간 수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백 개의 방과 거처를 갖추고 있다.
또 교회 측은 아이다 피해를 입은 이들을 계속 수용하고, 500여 차례 식사를 대접하고 있다. 아울러 레이크우드교회에 들른 1,000명 이상의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