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목사(금란교회)가 29일 주일예배에서 ‘기도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빌4:6~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일찍이 세상을 크게 변화시킨 사람들은 지능과 언변이 뛰어난 사람이 아닌 무릎 꿇는데 강한 사람들”이라고 했다.
이어 “위대한 선교사 윌리엄 캐리(William Carrey, 1761~1834)는 ‘기도의 능력으로 불의 세력을 멸하고, 성난 사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난세를 평정하고 전쟁을 종식시키고 폭풍우를 달래고, 마귀를 추방시키고, 사망의 결박을 풀고, 질병을 치유하고, 태양을 머물게 하고, 우레의 진행을 막으며, 죽은 영혼을 소생하게하고, 지구를 석권한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도모하라!’고 말했다”며 “기도가 없이는 하나님의 큰 일을 할 수도 없고, 사단의 세력을 멸할 수도 없다. 성경에서 우리는 도저히 인간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도로 극복한 사실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먼저, 기도로 반란을 극복한 모세가 있다”며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말렉과 전쟁을 하고 있을 때에도 산꼭대기에 올라가 두 손을 들고 기도하여 전쟁에서 승리하게 한 사람이 모세이다. 그런데 민수기 16장을 보면 레위 자손 고라, 르우벤 자손 다단, 아비람, 온 등 이 사람들이 당을 짓고, 유명한 족장 250명과 함께 모세에게 반역을 한다. 그러나 모세는 그들과 싸움하고 변론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엎드려 먼저 기도했다”고 했다.
이어 “오늘날도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역을 할 때 사단의 충동을 받은 무리들이 분열과 반란을 일으킬 수 있다”며 “하나님의 일꾼들은 무엇보다도 하나님께 엎드려서 기도함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두 번째로 잉태치 못한 한나의 기도가 있다”며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였다. 그래서 남편이 첩을 얻게 되었고, 첩인 브닌나가 아이를 낳고 으스대며 (한나를) 괴롭혔다. 이때 한나는 남편을 원망하며 싸우지 않았고, 원통하고 분한 마음을 기도로 바꾸었다. 이 모습을 보게 된 제사장 엘리는 마치 술 취한 여자로 오해하기까지 했다. 그 결과 응답을 받아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고, 영적 대각성을 일으키는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지도자를 낳게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나는 기도한 이후 받은 줄로 믿고 얼굴엔 근심의 빛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사무엘을 낳은 후에 하나님께 그 약속으로 성전에 사무엘을 드렸다”며 “때로 우리는 억울하고 화가 나는 일이 많다. 분을 내고 욕을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도리어 죄와 악을 낳을 뿐이다. 오히려 한나와 같이 참고 기도하고, 기대하며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세 번째로 죽을병에서 고침 받은 히스기야의 기도를 볼 수 있다”며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죽고 살지 못할 것이라고 사형선고를 했다(사38:1). 그러자 히스기야 왕은 얼굴을 벽면으로 돌리고 심히 통곡하며 부르짖어 기도했다. 얼굴을 벽으로 행했다고 하는 것은 의사와 약과 사람을 의지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마음을 쏟으며 전심으로 부르짖어 기도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때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그 결과 하나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생명을 15년이나 연장시켜 주셨고, 더불어 앗수르 왕의 침략과 포위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해주셨다. 이처럼 기도에는 불가능이 없으며 기도하는 사람에겐 절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네 번째로 국가를 위기에서 구원한 여호사밧의 기도가 있다”며 “모압과 암몬과 마온이 연합군을 형성해 이스라엘 유다 국가에 쳐들어 왔다. 이때 여호사밧 왕을 두려웠지만 무릎을 꿇고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한다. 그렇게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으니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나라를 하나님께서 구원해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연합군 안에 내란이 생기면서 자멸하게 된다. 그리고 많은 재물과 의복과 보물은 이스라엘이 다 가져가게 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은 무궁하다. 인간의 상상을 추월해 어떤 모양이든지 역사하신다”며 “또한 유다의 아사 왕 때에도 어마어마한 적군이 처들어 왔지만, 그가 간절히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응답으로 모든 적군을 섬멸시켜 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 나라(한국)도 위기 가운데 있다. 핵무기와 온갖 살상무기로 자유대한민국을 위협하고, 종북·친북세력들이 정치와 언론, 법조와 교육 등 수많은 곳에 있으며, 온갖 거짓말로 사람들을 선동하고 악법들을 만들며, 여호사밧처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른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주님만을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라기는 위기 가운데 있는 대한민국에 여호사밧과 아사 왕과 같이 하나님 앞에 무릎 꾾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기를 기도하기를 바란다”며 “변함없이 기도하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또 “다섯 번째로 민족을 멸망의 위기에서 구원한 에스더의 기도가 있다”며 “에스더는 바사 왕 때 포로생활을 한 불쌍한 아이였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로 아하수헤로 왕의 왕비가 된다. 에스더를 친딸처럼 키운 모드르개는 신앙의 사람이었다. 왕의 가문으로 유명한 하만이 지나가다 절을 하지 않는 모드르개를 보고 화가 나 유다 민족 모두를 멸절시키고, 높은 장대에 모드르개를 매달아 죽일려는 계획을 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죽으면 죽으리이다’라는 각오를 가지고 함께 금식기도를 하자고 에스더는 선포하게 된다. 결국,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하여 자기의 민족을 멸망에서 구원하게 된다. 모드르개를 달려야 했던 높은 장대에 하만이 달리게 된다”며 “금식기도에는 위대한 힘이 있다. 나라와 가정 그리고 개인의 어려움 앞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회개하며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로 사자굴에서 살아난 다니엘의 기도가 있다”며 “다니엘은 하루의 세 번 씩 예루살렘을 향해 창문을 열어 놓고 기도했다. 그런데 다니엘을 시기한 자들이 한 달 동안 왕이 만든 신상 외에 다른 곳에 절하면 사자굴에 집어넣기로 했다. 하지만 다니엘은 이 죽음의 위기 속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았다. 사자굴에 들어가 굶주린 사자들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사자들은 다니엘을 잡아먹지 못하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은 무사히 사자굴에서 건짐을 받게 되었다”며 “그는 생명을 걸고 절기를 지켰다. 어느 것도 그의 신앙을 꺾을 수 없었다. 우리는 신앙과 핍박 중에 선택을 해야 할 때 무엇을 택할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십자가에 달려 목숨까지 내어 주시며 사랑하셨던 주님 앞에, 우리가 잠깐의 평안을 위해 신앙을 버리지 않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며 “간구는 나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느끼는 사람이 기도할 수 있고, 능력을 받아 간구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도는 어떠한 위기 가운데 구원할 수 있으며, 어떠한 문제도 기도로 풀 수 있다. 우리의 연약한 믿음을 굳건하게 세워갈 수 있음을 깨닫기를 바란다”며 “성경 속에서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 그저 옛날 역사가 아닌 지금도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된다. 생각만 하지 말고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