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백인 복음주의자 가운데 60%가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최근 보도했다.
NBC 뉴스는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미국인의 예방접종 상태에 대해 질문했다. 그 결과 그간 백신을 접종하기를 주저한다고 보여진 백인 복음주의자 중 59%는 예방 접종을 완료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의 13%만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조사의 오차 범위는 ±3.1% 포인트다.
NBC 뉴스 설문조사에 따르면 다른 사회집단은 백신 접종률이 더 낮았다.
백신 접종률이 가장 낮은 집단은 ‘정당보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46%)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2020년 총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 투표자(50%), 농촌 지역 거주 미국인(52%), 공화당원(55%), 35세에서 49세 사이의 미국인(58%) 등이 백신접종률이 낮은 그룹이었다.
한편 민주당원은 다른 인구통계학적 하위 그룹 중 가장 높은 예방 접종률을 보였으며 88%가 백신을 접종했다고 보고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심각한 질병에 특히 취약한 65세 이상 미국인의 예방 접종률은 86%로 나타났다.
예방 접종률이 높은 추가 그룹에는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 유권자(91%), 2020년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엘리자베스 워렌이나 버니 샌더스 의원을 지지한 민주당원(88%), 2020년 예비선거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민주당원(87%)이었다. 그리고 백인 대학 졸업생(80%)도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백신에 대한 백인 복음주의자들의 견해는 지난 한 해 동안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고 CP는 전했다. 여론 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백인 복음주의자들이 백신 접종 계획을 대답할 가능성이 가장 적은 종교단체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