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재단이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이하 지리산이음)과 함께 지역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공간인 <작은변화베이스캠프 '들썩'(이하 들썩)>을 정식 개관했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들썩'은 △컨퍼런스홀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도서관 △화상회의실 △지리산이음·지리산 작은 변화지원센터 사무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농협 창고로 쓰이던 건물을 전면 리모델링해 업사이클링의 좋은 예를 보여준 '들썩'은 지난해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이 진행한 '들썩 만들기' 캠페인을 통해서 모인 기부금으로 완성됐다.
앞으로 '들썩' 은 소셜섹터 워크숍, 포럼 등의 행사를 유치하고 소셜섹터 종사자들의 공유오피스 및 워크스테이 공간으로 쓰이는 등 전국의 소셜섹터 관계자가 모여 공익활동 사례를 교환하는 네트워킹의 장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한 '들썩'을 찾는 활동가와 산내면의 식당 및 숙소 등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와 마을 문화 인프라 확충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인구 2천 명의 작은 마을 산내면은 1997년부터 삶의 전환을 모색하는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 곳으로, 현재는 이주민과 선주민이 함께 어울려 다양한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동아리와 소모임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들썩'의 이름에는 '들썩' 을 통해 산내면이 변화의 에너지가 '들썩'일 수 있는 공익활동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라는 뜻이 담겼다.
한찬희 아름다운재단 이사장은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든 '들썩'을 통해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 사이에 더 많은 연결과 소통이 이뤄졌으면 한다"라며 "공익활동 저변 확대를 위한 아름다운재단의 여정에 큰 이정표가 될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조양호 지리산이음 이사장은 "지난 5년간의 아름다운재단과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들썩' 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사람들이 연결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지역의 작은 시골 마을이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로 들썩이는 곳이 되도록 단체 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름다운재단은 지역사업의 목적으로 지리산이음과 함께 2018년부터 '지리산 작은 변화지원센터'를 함께 운영해오고 있으며 올해까지 지리산권 5개 지역(구례, 남원, 산청, 하동, 함양)에서 총 161개의 공익 프로젝트와 변화를 꿈꾸는 주민들의 네트워크를 지원한 바 있다. 작은 변화 베이스캠프 '들썩'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지리산권 지역의 공익활동 이야기는 지리산이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