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가운데 영국 교회가 아프간 난민을 환영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웰컴 처치스(Welcome Churches) 네트워크는 영국으로 대피하는 아프간 가족을 돕는 긴급아프간재단에 기부를 요청하고 나섰다.
재단을 위해 일하는 크러쉬 칸디아 박사는 “영국 전역의 교회들은 아프간 난민들의 요청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응답하고 있다”며 “이들은 간단한 휴대품만 지닌 채 전쟁터에서 탈출해야 했고, 영국에 들어와 우리 사회의 이웃이 되기까지 우리 사랑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영국교회가 난민들을 도울 수 있는 3가지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기도하라. 둘째, 웰컴교회 네트워크에 가입해 교회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훈련 및 준비하라. 셋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부하라.
영국의 첼름스포드 교구는 “아프간 난민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교구는 2015년부터 난민 250명을 영국에 정착시킨 경험이 있다.
최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함에 따라, 이 교구는 “이제 복음이 우리에게 요청하는 돌봄과 사랑, 지원을 제공하는 협력 업체들과 함께 작동하도록 재정착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재편할 것”이라고 했다.
첼름스포드 교구 굴리 프랜시스 데카니 주교와 교구 난민 조정관 캐논 개스 존스 목사는 아프간 국민과 탈레반 정권 탈취로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일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들은 “아프가니스탄 위기가 초래한 재앙을 나타내는 사진들이 TV 화면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인명 피해는 가늠할 수 없어 보인다. 우리 중 많은 이들이 이처럼 큰 비극 앞에 우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교구는 억압 및 박해 받는 그리스도인들을 섬기며 불가능해 보이는 속에 그리스도의 변형의 임재를 증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런던 동부와 에섹스, 지역 사회 공동체들과 난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지원할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우리 난민 대책팀은 이미 2015년부터 진행된 삶을 변화시키는 사역을 바탕으로 앞으로 몇 달 동안 아프간 난민들을 환영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 부디 우리와 함께 아프간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평화, 안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해 달라”고 했다.
요크 대주교 스티븐 코트렐 목사는 “우리가 20년 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개입했어야 했는지 여부는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이 같은 방식의 철수는 인도주의적인 재앙을 초래하고 있다. 기도해 달라. 그리고 우리 앞에 닥친 비극적인 사건으로 추방된 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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