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처음으로 코스닥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코스피200선물 가격의 하락으로 올해 첫 사이드카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8일 오후 1시10분 코스닥종합지수가 전거래 종가 495.55에서 443.94로 51.61포인트(10.41%) 하락해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코스닥시장은 거래가 20분간 중단돼, 1시30분부터 단일가 호가 접수를 거쳐 1시40분 거래가 재개됐다.
코스닥시장의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이번이 역대 5번째다. 2008년 10월24일 미국 금융위기 당시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이번 CB의 발동에 대해 거래소는 미국 신용등급 하향 충격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로 인해 지수가 급락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오후 1시23분 선물가격 하락으로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사이드카 발동은 역대 44번째다.
코스피200 선물은 전날보다 13.90포인트(5.52%) 하락한 237.60을 기록해 5분간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 용어설명
△서킷브레이커: 지수가 10%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간 지속하면 발동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종목의 거래가 중단되고, 20분이 지나면 일괄 해제된다.
△사이드카: 코스피200에 대한 선물거래 종목 중 직전 거래일의 매매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오르거나 내려 1분간 지속하면 발동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