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한 영적 리더들에게 주는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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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화 대표,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 첫날 발표
최명화 대표가 9일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 영상 캡처

2021 컴패션 글로벌 목회자 컨퍼런스가 9~12일 오전 10시 ‘connect 교회_연결되다’라는 주제로 한국교회 및 한인디아스포라교회 목회자를 대상으로 개최된다. 9일 첫날에는 최명화 대표(블러썸미)가 ‘MZ 세대의 특징으로 알아보는 디지털 미디어의 트렌드와 교회의 준비’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최 대표는 “마케팅에 대해 고민을 하다 보니 이 시대를 관통하는 세대에 대한 고민을 같이 하게 된다. 소위 말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들을 제대로 이해하는 부분은 꼭 그들에게 물품을 팔거나 설득하고자 하는 목적 외에 이들이 지닌 정보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이 시대에 어떠한 일을 하든지 이들을 이해하고 통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우리가 믿던 많은 패러다임이 많이 변하고 무너지고 있다”며 “이것은 기업뿐 만 아니라 이 시대와 시장과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은 모든 사람이 겪는 좌절이며, 좌절 안에서 답이 있다. 그 출발점은 그들을(MZ세대)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동물로 비유했을 때 기존에 기성세대는 충직한 강아지와 같다면 MZ세대는 고양이와 같다”며 “MZ세대들과 소통을 할 때는 가르치려고 하기보다 그들을 유혹해서 스스로 다가오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것은 기업의 브랜드 뿐 아니라 부모로서 자식과의 소통, 직원 내 부하 직원과의 소통, 영적인 리더로서 많은 이들을 이끌어야 할 때 참조할만한 기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을 가르치려고 하지 말고 유혹해야 하는 것과 그들이 먼저 미디어를 통해 우리를 알릴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먼저, ‘디지털의 연결성’에 있다”며 “디지털의 연결성이란 24시간 365일 개방되어 있음을 말한다. 과거에도 신세대는 존재했다. 그런데 지금의 MZ세대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디지털라이제이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디지털’이라는 혁명은 아날로그 시대를 겨우 넘어온 기성세대와 눈을 뜨면서 코딩으로 이루어진 세대가 세상을 경험하면서 디지털 원주민이 되어 있는 지금 세대의 간극을 벌여 놓았다”며 “이것은 후에 2차산업혁명보다 더 크게 기록될 일대 혁명인 것이다. 내가 원하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이 될 수도 있고,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본인이 굳히 속해서 얼굴을 내밀거나 그들의 규율에 따라갈 필요는 없다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이 팽배한 것, 이것이 바로 디지털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최 대표는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네트워크는 시간 개념을 무너뜨리고, 탈 권위주의는 가속화 되고 있다”며 “멀티 페르소나(다중적 자아), ‘부캐’(부 캐릭터)라는 부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학생이라는 본 캐릭터가 있다면 이 외에 부 캐릭터가 있는데, 이것은 본 캐릭터만큼 중요하고, 얼마나 활발하고 단단한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인격이 완성적일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에는 ‘80 대 20’이라는 말을 많이 했다. 이것은 교회라는 환경에 접목을 해도 그대로 적용이 된다. 이것은 20프로의 소비자가 우리 이익에 80프로를 차지한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2프로의 법칙’이라는 것에 주목한다. 이것은 고객 중 2프로의 찐 팬들이 우리를 먹여 살린다는 의미로, 2프로의 팬들이 많이 산다는 것이 아니라 이 2프로의 팬들이 입소문을 내고 전파하는 사람으로서 2프로의 팬심을 커뮤니티로 관리하고 키워 나가는 이것이 브랜드의 핵심, 성공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과정에 대해 공정하다고 한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고 따라가겠지만, 그 과정이 불공정 하다면 참을 수 없다는 것이 지금 시대가 보여 주고 있는 또 하나의 강한 메시지”라며 “결론적으로 솔직함, 개인 취향, 평등함, 명분, 공생, 정의로움, 성장 등 이러한 키워드로 종합해 볼 수 있다. 이것은 곧 세 가지 패러다임 시프트로 나타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먼저는 나음의 개념보다 ‘다름’이란 개념의 접근이 승리하며, 둘째로 ‘수직 아닌 수평’으로 수직적인 것은 나보다 나은 사람에 대한 영향력이라면 이제는 서로 수평적이지만 다른 면에서 오는, 또한 내가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관을 먼저 실천하는 부분에서 느껴지는 동질적 카리스마가 훨씬 더 강해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지막 셋째로 어느 것도 완결·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다만 완결과 완벽을 위해 그것을 꿈꾸며 진행형으로 가고 있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며, 그것이 솔직하게 소통이 된다면, 더 나아가 그것에 내가 참여해서 같이 무언가를 바꿀 수 있다고 한다면 그것 자체가 완벽이며 자신에게 매력적이라고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마케터의 입장에서 영적 리더들에게 줄 수 있는 제언은 먼저, 그들의(MZ세대) ‘판’으로 다가가야 한다”며 “영향력을 주고 무언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로, 나의 이야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다. 즉, 이야기 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내 중심, 본론 중심, 가르침 중심으로 내가 이끌어야 한다는 강박이 아니라 상대 중심, 본론이 아닌 판을 깔아서 매력으로 그들을 이끌어 올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며 “그들이 관심 가질 만한 세계관을 만들고, 그것을 통해 소통을 하면서 점점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이끌어야 된다는 강박이 아니라 그들이 나를 돕게 하므로 나에 대한 호감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두 번째는 참여하게 하는 것이다. 작은 부분이라도 이들이 참여하게 해서 완결되게 주는 부분이 필요하다. 교회에서 어떤 일이 있다면 같이 하는 부분도 있지만, 어떤 한 부분에서 기획하고 실천해서 결과를 보는 완결형 임무를 주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일일이 코칭하는 것이 아니라 때론 지켜보는 것으로, 그들이 결정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세 번째로 리더 스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완벽하지 않지만 노력하는 것이다. 지금 세대(MZ세대)는 자기 계발에 열정적이다. 그러므로 결과에 대해 답을 알고 있는 사람, 완벽의 위치는 전혀 매력적이지 않으며, 어떤 과정에서 참여하고, 가설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 이러한 업그레이드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같이 성장한다는 개념으로 가야 한다. 지금의 영적 리더들이 마케팅에 대한 것을 배운다는 것은 낯선 생각에 대한 충돌이다. 이러한 자극이 필요하다”며 “강제적인 성장을 위한 장치를 개인적으로 마련해 보는 것 또한 방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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