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믿음으로 굳세고 담대하게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믿음에 근거하지 않는 것은 다 죄라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신앙 양심의 옳다고 믿는 바를 좇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은 로마교회 성도들에게 음식은 결코 성도들의 믿음을 좌우하지 못한다고 역설합니다. 음식 문제나 사소한 문제로 공동체가 서로 반목하지 않게 하옵소서. 의심하면서 먹는 사람은 이미 정죄를 받았습니다. 거리끼면서 행하지 말게 하옵소서. 우리가 양심의 명령을 따라서 바른 신앙생활을 하게 하옵소서. “그대가 지니고 있는 신념을 하나님 앞에서 스스로 간직하십시오.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면서 자기를 정죄하지 않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롬14:22) 옳다고 인정함을 신앙 양심에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스스로를 책망하지 말게 하옵소서. 신앙을 거슬러 옳지 않다고 여기는 것을 행하지 말게 하옵소서. 어떻게 사람이 자신을 정죄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하나님이 내 인생의 설계자임을 아는 지혜를 주옵소서. 하나님은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시고 사랑하셔서, 거룩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예정하셨습니다. “은혜로신 하나님 우리 주 하나님 우주 만물 만들고 우리를 택하여 사랑하는 자녀로 삼아 주신 것 그 은혜가 고마워 찬양합니다.” 우리는 선한 일을 하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만드신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지난 과거는 돌아오지 않는다고 인정하고 내어버리게 하옵소서.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자유롭게 하셨습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에 앞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돌을 쌓고 그곳 이름을 길갈이라 하였습니다. 주님이 이스라엘이 이집트에서 받은 수치를 없애 버리셨습니다. 과거의 실수와 상처, 고난과 수치를 없애어 굴려 내버리게 하옵소서. 지금 저의 존재를 깨닫게 하옵소서. 우리가 스스로 책망하지 않을 것은 지금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서로 사랑하라는 명령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영적 자유를 더욱 풍성히 누리게 하시고,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존재임을 깨닫고 믿음으로 굳세고 담대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1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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