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버스, 사탄 오각형 로고 들어간 운동화 제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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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Unsplash

미국 스니커즈 제조사 컨버스가 사탄의 오각형 로고로 유명한 브랜드 DRKSHDW의 릭 오웬스 디자이너와 협업해 새로운 라인을 출시해 소비자들 사이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릭 오웬스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컨버스가 자신들의 상징인 척 테일러 스타 대신 사탄의 오각형 로고가 들어간 운동화를 출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로고 옆에는 “신은 당신을 도와주신다!”라는 문구도 들어가 있다.

SNS 게시물에서 컨버스는 “미학적인 것은 격식을 깨뜨리는 것, 즉 전통적 구조를 수용한 다음 이를 파괴하는 것이다. 릭 오웬스는 다른 어떤 것과 다른 척 70을 제작한다. 컨버스 * DRKSHDW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글에서 오웬스는 “분명히 청소년 신비주의와 연관돼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펜타그램을 사용해 왔다”며 “이 같은 기하학적 도표는 매우 원초적 방식으로서, 통제를 위한 문화의 지배이기 때문에 좋아한다. 또 생각과 체계를 구성할 수 있는 방식”이라고 했다.

이어 “펜타그램은 오늘날 모든 연관성을 갖고 있다. 난 이것이 대안 체계를 지칭한다는 사실이 좋다. 그리고 이는 개방성과 공감을 암시한다. 쾌락의 추구와 감각의 추구를 암시한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공감과 표준이 아닐 수 있는 삶의 체계에 대한 배려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체계에 대해 좀 더 수용적이고 관대해지는 데 이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 네티즌은 “난 컨버스 신발을 신고 자랐으나, 신발을 통해 사탄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니 이제 구매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진짜 모습’을 보여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또 다른 네티즌은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브루클린에 본사를 둔 MSCHF는 올해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협업을 통해 나이키 에어맥스 97s를 ‘사탄 슈즈’ 라인으로 개조했다.

논란이 된 신발은 공기 방울에 피와 잉크를 섞었다. 또 펜타그램 펜던트 장식과 더불어 누가복음 10장 18절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