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평화를 만드는 자로 세상 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화 목사는 “세상에는 무서운 싸움과 증오, 투쟁과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서로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독선과 분열시키는 영의 역사를 따라 사람들은 미움과 분노를 갖고 싸운다”고 했다.
또한 “자신 밖에는 믿을 사람이 없다고 여기며 살아간다”며 “이런 불화와 문제의 원인은 사람의 죄 때문이다. 죄로 인한 자기중심성, 이기주의, 정욕과 탐욕 때문에 평화를 지키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오늘의 세상은 다른 어느 때보다 화평케 하는 자들을 더 많이 필요로 한다”며 “화평케 하는 자는 기질적으로 무사태평한 사람이거나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화평을 좇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로 인해 평화를 알고, 그 평화를 추구하는 자”라고 했다.
이어 “싸움을 피하고 두통거리를 만들지 않으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 힘쓰는 자”라며 “화평케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이 하나님과 화평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며 희생하고 섬김으로 화평을 추구한다”고 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이 그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처신하고,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며 “사람들의 슬픔과 다툼을 종식하기 위해 힘쓰고 수고하며, 대적하는 이가 나쁜 말을 할 때 대꾸하지 않고 오히려 그를 불쌍히 여겨 기도한다. 그리고 대적하는 이들과의 관계에서 화평을 가져올 적극적인 방법을 모색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그는 “성도들은 교회와 그들이 속한 모든 공동체에서 화평케 하는 자로 나타나야 한다”며 “화평함과 거룩함을 따라야 하고, 할 수 있는 한 모든 사람과 화목해야 하며(히12:14, 롬12:18) 고의로 다른 사람을 해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가정이나 교회, 직장과 사회에서 분쟁을 막고, 일치를 증진하며, 조화를 촉진하고, 잘못을 바로잡으며 살아간다”고 했다.
이어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고(엡4:3), 겸손하고 온유하게 오래 참으며 평화를 추구하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가 이렇게 살 때 사람들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간주할 것이다. 하나님은 화목과 화평의 창시자이므로 화평케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을 닮은 자로 여겨지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평화는 아들 하나님의 대속의 죽음이라는 큰 희생에 근거를 둔다. 우리 역시 화평케 하는 일을 하려면 많은 대가를 지불하며 살아야 한다”며 “시간과 에너지의 낭비, 오해받음과 배은망덕,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는 고통 등을 겪으며 화평케 하는 길을 간다”고 했다.
화 목사는 “평화를 만드신 이는 우리 구주 예수이신데 우리는 그 평화에 근거를 두고 이차적인 의미에서 평화를 만드는 존재”라며 “평화의 복음을 전함으로 평화를 만드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아들도 아끼지 않고 내주며 평화를 만드신 하나님처럼, 하늘 영광과 보좌를 뒤로하고 우리 몸 입으시기를 주저하지 않으신 예수님처럼, 낮아지고 섬기며 희생함으로 화평케 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