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유럽산 육류 수입이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은 국내 육류 공급량이 전체 수요량의 72% 정도로 육류 소비량이 높아 수입에 많이 의존한다. 이번 FTA 발효로 국내 육류 소비자들을 향한 유럽 육류 공급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수년 내 유럽산 육류에 대해 무관세가 적용되면 질 높고 저렴한 육류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국내 육류 수입 의존도는 2000년 11억 달러에서 2009년 17억 달러로 십 년 사이 60%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쇠고기(45.5%)와 돼지고기(38.3%)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상황에 지난 7월 한-EU FTA 발효로 유럽산 소, 돼지 고기를 포함한 육류가 향후 5년 안에 무관세가 적용되고, 베이컨 등의 일부 식품은 10년간 점차적으로 관세가 철회된다.

이로써 국내에서도 유럽산 육류와 유럽 요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유럽요리는 전통적으로 육류를 중심의 메뉴로서, 나라마다 다양하게 발전돼 왔다. 유럽의 육류는 까다로운 규제 정책에 따라 생산, 가공 및 유통의 단계에서 철저히 검증해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려 하기 때문에 유럽의 생산업체들은 까다로운 과정의 품질 관리에 익숙하다.

유럽연합은 관계자들과 함께 국내에서 ‘전통, 품질, 유럽의 풍미’라는 슬로건으로 2년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결정하고 1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코리아 푸드 엑스포 2011에 참여할 계획이다. 폴란드 육류생산자근로자협회(Union of Producers and Employers of Meat Industry:UPEMI)와 유럽연합, 폴란드가 공동으로 재정을 지원한다. 이 캠페인은 미국, 베트남에서도 동시에 진행중이다.

'전통, 품질, 유럽의 풍미’ 캠페인: www.europeanmeat.e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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