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 출판사가 무신론적 과학주의나 종교적 근본주의라는 양 극단의 입장을 모두 거부하고 하나님과 세계에 관한 더 깊은 이해를 추구하는 존 폴킹혼의 신간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 종교와 과학에 관한 질문들』이 출간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출판사 측은 페이스북을 통해서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물리학자이자 성공회 사제로 과학과 종교의 대화 분야에 거대한 업적을 남긴 존 폴킹혼의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 - 종교와 과학에 관한 질문들』Quarks, Chaos and Christianity: Questions to Science and Religion가 인쇄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출간 날짜도 밝혔다. 출판사 측은 "독일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루마니아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는, 폴킹혼이 스스로 자신의 사상을 집약해놓은 책이라고 평가한 책으로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의 대가들이 남긴 흔적의 면면을 엿볼 수 있게 해주는 '비아 시선들'의 다섯 번째 책이다. 출간 예정일은 7월 30일(금)이다"라고 했다.
한편 존 폴킹혼은 종교와 과학의 대화라는 현대 신학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선구자이자 대표적인 사상가로 손꼽힌다. 본래 물리학자였던 그는 성직자가 되기 위해 케임브리지 대학교 교수직을 내려놓아 화제를 낳았고 이후 종교와 과학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이에 대한 공로로 템플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쿼크, 카오스, 그리스도교』에서 폴킹혼은 과학과 신앙에 관한 주제들을 하나씩 던지며 과학과 종교에 관련된 대중의 통념이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어떠한 면에서 과학과 종교가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 현대 과학의 새로운 발견이 창조, 기적, 종말과 같은 그리스도교의 주요 내용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합리적인 과학자도 신앙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더 나아가 그리스도교 신앙이 과학의 길을 더 풍요롭게 하는데, 또한 과학의 길이 신앙의 길을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과학 시대에 신앙을 갖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과학과 종교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란 무엇인지 헤아려보는 데 신선한 자극과 도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