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지원하기 위해 트루로 주교 보고서에 있는 22가지 권고 사항을 모두 이행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영국 외무국제개발부(FCDO) 나이젤 아담스 의원은 필립 마운스스테판 전 트루로 주교가 작성한 독립 보고서를 이행하는 과정에 대한 진행 상황을 묻는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고 한다.
앞서 보고서는 “기독교는 대부분의 계산에 따르면 이 시대 가장 박해받는 종교”라고 언급 한 바 있다.
당시 제레미 헌트(Jeremy Hunt) 전 외무장관은 성공회 복음주의자인 마운스스테판 주교를 2019년 기독교인 박해에 대한 검토보고서 그룹의 의장으로 임명했다. 마운스테판 주교는 검토보고서를 통해 몇가지 권장사항을 제안했다.
영국 민주연합당 대표 제프리 도날드슨 경이 지난 16일 제출한 의회 질문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아담스 의원은 “정부는 트루교 주교 검토보고서의 권장사항을 모두 이행 할 것이다. 신앙이나 신념 때문에 박해받는 사람들의 삶에 진정한 개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2개 권장 사항 중 10개를 완전히 이행했고 추가사항 8개에 대해 좋은 진전을 이루었으며 22개 모두 오는 2022년 독립 검토 시점까지 이행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했다.
아담스 의원은 또한 “FCDO는 현재 국제 참여를 위한 직원 교육을 개발하기 위해 외부 시행자와 협력하고 있다”라며 “구현자인 버밍엄 대학 에드워드 캐드버리 센터는 특히 기독교 박해에 관해 일하는 사람들을 포함하여 광범위한 외부 이해 관계자와 협의하고 있다. 이 교육은 모든 사람을 위한 종교와 신앙의 자유에 대한 우리의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FCDO 네트워크의 게시물(대사관, 고등판무관, 영사관)은 종교나 신앙의 자유에 대한 권리 증진과 보호와 관련된 것을 포함하여 지역 인권 상황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고한다”라고 했다. 이어 FCDO는 존 번연의 이름을 딴 연구 기금을 설립하고 이를 포함해 양질의 연구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연구 활동에 자금이 지원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9년 트루로 보고서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대량 학살 수준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반기독교적인 박해가 지리적으로 퍼졌을 뿐만 아니라 그 심각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여러 증거들이 보여준다. 일부 지역에서는 박해의 수준과 성격이 UN에서 채택한 대량학살에 대한 국제적 정의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