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십리더 “교회는 어려운 질문 할 수 있는 안전한 장소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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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mklee@cdaily.co.kr
워십리더 엘리아스 더머. ©엘리아스 더머

점점 더 많은 영향력 있는 기독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신앙을 포기하는 가운데 워십리더 엘리아스 더머(Elias Dummer)가 “교회는 어려운 질문을 하기에 안전한 장소가 되야 한다”면서 “이를 격려하기 위해 자신의 음악을 매체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그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어려운 질문을 하지 않으려고 하거나, 해답의 실제를 가볍게 다루거나 조용히 덮어버리는 교회 환경을 만들었다”라며 “그래서 그들은 이러한 질문을 할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교회 벽 밖에 있는 것처럼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에 대해 뭔가를 해야 한다. 우리는 ‘여기 모든 그리스도인이 믿는 기본 사항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교회로서 이야기하고 일할 수 있다. 결국 연합은 예수님 안에 있는 한 사람에게 있다. 이것은 기억해야 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사려 깊은 질문과 훌륭한 토론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캐나다 워십밴드 중 하나인 ‘시티 하모닉’(The City Harmonic)을 공동 창립하고 이끈 더머는 최신 솔로 앨범 ‘The Work Vol.Ⅱ’를 발표했다. 그는 이 앨범을 통해 교회 내에서 볼 수 있는 ‘노골적인 위선’에도 불구하고 전염병 속에서 공동체와 예수님을 따르는 것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직면한 문제들과 씨름하고 있다.

그는 “솔직히 많은 질문을 던지는 앨범이지만, 예수님은 말씀하시는 분이시며, 말씀하신 대로 행하신다는 믿음과 확신을 갖고 답을 찾는 앨범이다. 그리고 나는 여전히 그것을 절대적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자칭 ‘성공회 신자’라고 한 더머는 “교회에서 자라면서 자신이 공언하는 신앙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항상 열려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한 앨범 역시 팬데믹의 혼돈 속에서 하나님과 씨름했던 기간 중 탄생했다.

그러나 예수님처럼 내 삶과 생각, 마음에 강력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나 능력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복, 은혜, 회개, 용서, 신실함에 대한 이 이야기는 세상에서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도록 돕는 것보다 내 인생을 보내는 더 좋은 방법을 생각할 수 없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확실한 것은 열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더머는 힐송 마티 샘슨과 호크 넬슨, 존 스타인가드에 이르기까지 최근 몇 년 동안 자신의 신앙을 ‘해체’하고 이후 기독교 신앙을 떠난 동료 음악가들을 회상했다.

그는 “해체가 본질적으로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재건’이 일어나지 않을 때 위험해진다”라며 “질문하는 것은 질문 자체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답을 찾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는 “예수님과의 관계에서 신실하다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충실하는 것”이라며 “내가 있는 곳에서 진정성 있는 노래를 만들고 쓰고 싶다. 바라건대, 누군가에게 그들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기도할 수 있는 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