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스 대형교회 목사, "성적 지향성 유전적 토대를 지녀" 주장

교회는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가 아닌 희망을 얘기해야

1만 1천명의 회중을 이끄는 달라스 제일침례교회 로버트 제프레스 목사는 LGBT 운동가들이 종종 주장하는, 성적 지향성이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몇몇 복음주의자들이 너무 빨리 무시해버린다고 말했다.

제프레스 목사의 이 발언은 이 논쟁의 양측에 선 이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AP통신이 보도한 한 인터뷰에서 제프레스는 LGBT운동가들이 오랫동안 주장해 왔듯, 성적 지향성이 유전적 토대를 지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동성애에 관한 전통적 관점을 지지하는 자들은 성적 지향성에 영향을 줄 어떤 유전적 구성에 대한 증거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AP통신에 따르면 그는 "나는 우리가 너무 빨리 유전적 경향의 가능성을 무시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교회 설교를 통해, 사람들에겐 성적충동이 있으나 성경은 동성애 욕망을 따르는 것을 죄라고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부분적으로 선택하거나 고를 수 없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우라고 우리에게 말씀을 주셨다"고 말한다.

이 대형교회 목사는 더 많은 회중을 모으기 위해 성경이 LGBT 이슈에 관해 말하고 있는 바에 대해 명확하게 가르치지 않으며,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할 책임을 회피하는 몇몇 목사들에 대한 염려를 표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사람들이 대체로 이 주제를 피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그들 교인 수를 늘리려는 데 열중한 나머지 교회의 새 멤버의 권리를 박탈하길 원치 않으며, (그들에게) 비우호적으로 비춰지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그러나 달라스프론트버너(The Dallas Frontburner)는 제프레스 목사가 동성애에 관한 그의 관점을 바꿨을 거라는 AP통신의 보도에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AP통신은 그가 이전에 했던 말을 강조했다. 이전에 그는 결혼이라 불리는 일생동안 지속되는 관계 안에서의 한 남성과 여성의 성관계를 위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더 큰 문맥 안에서 동성애에 대해 말했다고 설명했다.

제프레스는 "불륜과 비성서적 이혼은 정죄하지 않으며, 동성애를 정죄하는 것은 위선의 극치다"라고 말하며, 성경은 이혼을 부정과 유기의 경우에만 허락함을 상기시켰다.

AP통신은 공공종교연구 위원회에서 2011년에 실시한 설문조사 몇가지를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 18세에서 29세 사이 성인의 62퍼센트는 동성 결혼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71퍼센트는 시민결합(civil union)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프론트버너는 제프레스의 입장이 "약간 변화했을 지도 모르나", 동성애에 관한 그의 믿음이 완전히 변했다는 어떤 주장도 "부정직(disingenuous)하다"고 썼다.

프론트버너는 또한 제일침례교회의 목사가 그가 동성애에 관해 언급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말했다. 작년, 프론트버너와의 인터뷰에서 제프레스는 교회에서 동성애자들에 관해 말할 때, 혐오가 아닌 희망의 메시지를 설교한다고 말했다.

그 보고서에 따르면, "'제프레스'는 동성애자가 그리스도의 능력을 통해 변화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다. 그는 일반적으로 게이가 된다는 것을 알코올 중독이나 폭력에 대한 유전적 성향과 동등하게 여긴다. 그는 항상 어떤 죄도 다른 어떤 죄들보다 더 나쁘지 않음을 지적한다."

2008년 "동성애는 괜찮지 않다"는 제목의 설교에서 제프레스는 "그들이 하는 동성애는 부정하다.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러운 행위다. 그리고 이는 그들이 그토록 병에 걸리기 쉬운지를 설명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동성애자) 자녀와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가장 큰 실수라고 주장하며, 크리스천에게는 (그들에게) "동정심을 나타낼"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신은 그들의 행위에 찬성하지 않아도 된다. 당신의 동성애자 연인을 당신의 집에 초대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당신의 아들과 딸에게는 당신이 그들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항상 알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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