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디자이어링갓’ 운영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존 파이퍼 목사가 설립한 교회의 후임 목사가 사임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멀티사이트 교회인 베들레헴 침례교회(Bethlehem Baptist Church)는 최근 존 파이퍼 목사의 뒤를 이은 제이슨 마이어(Jason Meyer) 목사의 사임을 확인했다.
베들레헴 사우스 캠퍼스의 설교와 비전 담임인 데이브 줄거(Dave Zuleger) 목사는 교회 웹사이트의 블로그 포스트를 통해 사임 소식을 알렸다.
줄거 목사는 “이것은 우리에게 또 다른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순간이다. 제이슨 목사는 존 파이퍼 목사의 책무를 받아 캠퍼스별 특화 설교의 핵심을 인도하는 것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 더 고통스럽다. 제이슨 목사는 2010년 신대원 1학년 때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소중한 친구이자 멘토였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현실을 말하고 슬퍼할 여유를 주기 위한 벙법으로 게시물을 작성했다”라며 “혼돈과 고통이 심하고 아직 하나님의 계획이나 목적을 이해하지 못할 때에도 우리는 무엇을 하는가? 우리는 계속해서 하나님께 이야기한다.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 즉 우리의 염려를 그분께 맡기고 그 앞에 마음을 쏟아내는 것은 신앙의 행위”라고 말했다.
줄거 목사는 “사우스 캠퍼스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해달라. 저를 위해 기도해달라. 저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다. 이 순간이 어렵다. 슬퍼할 자유를 느껴보자.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다. 부담 없이 장로들에게 연락하여 이야기를 나누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탐사 저널리스트인 줄리 로이스에 따르면, 마이어 목사는 지난 3월 이후 베들레헴 침례교회에서 사임한 네번째 목사다. 이웃 전도를 담당한 밍-진 통 목사, 청소년과 가족 제자도 책임자였던 리치 스타크 목사, 돌봄과 상담 담당이었던 브라이언 피커링 목사도 이 교회를 사임했다.
피커링 목사는 로이스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지도부, 특히 베들레헴 침례교회 장로들이 피해를 입히고 있다”라면서 “비윤리적인 행동이 있었다. 횡포가 있었다. 왕따가 있었다 ... 오랫동안 행해지고 있는 문화이며 해로운 행동”이라고 언급했다고 CP는 전했다.
지난 2012년 5월, 마이어 목사는 30년 이상 베들레헴 침례교회를 이끌었던 존 파이퍼 목사의 후임으로 투표 결과 784대 8로 압도적인 승인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