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프로그램 '새롭게 하소서' MC 주영훈이 최근 제주CBS 창립 20주년 기념 공개방송에서 간증했다.
주영훈 MC는 "목사님들만 보면 눈물이 난다. '새롭게하소서' 방송을 한 번 보신 목사님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울컥할때가 많다. 왜 목사님들이 우울증약을 드시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누가 볼까봐 눈치를 본다. 목사님들은 인풋(input)만 있고 아웃풋(output)이 없다. 많은 성도들이 와서 목사님들에게 그들의 사연을 하소연 한다. 목사님들은 그들의 절규와 사연을 듣지만 정작 그들의 아픔을 아웃풋으로 흘려 보낼곳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내 아버지가 목사이신데 굉장히 아프시고 편찮으시다. 목욕을 시켜드리는데 그럴 때마다 속상하다. 왜냐하면 아버지께서는 평생 성도들을 위해서만 기도하셨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지 못했다. 그래서 목사님들을 만나면 울컥하고 속상하다. 그래서 만났던 목사님들에게 '목회 말고 다른 취미를 가지세요' 라고 말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만났던 목사님마다 위장장애 등 내면적으로 여러가지 질병들이 있었다. 그 많은 성도들의 아픔들을 담기만 하고, 정작 자기 아픔을 표현 못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느껴졌다. 목회자분들을 위해 기도를 하실 때 교회와 선교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닌 목사님 개인의 영육강건을 위해서 기도를 부탁드리며, 목사님들의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를 부탁드린다. 나는 목사님들이 세상 모든 병을 끌어안고 세상을 떠나는 것을 원치 않는다"라고 했다.
끝으로 주 MC는 "전 세계 모든 목사님들 및 그들의 가정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린다. '새롭게하소서' 를 진행하다보니 어디가서 행동을 함부로 할 수 없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하나님께서 왜 나를 거기로 보냈는지 알게되었다. 내가 은혜를 받고 있고 하나님께서 연단해주시기 위해 더 많은 은혜를 배풀어 주시기 위해 그 자리로 인도해 주셨음을 믿는다. 그 방송을 통해 더 변화되고, 더 기도하겠다. 이 방송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제주CBS를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이 간증은 CBSJOY의 7월 18일자 영상인 <새롭게하소서 주영훈 간증 l 목사아들이 성도들에게 부탁하는 기도>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