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우간다에서 헌신적인 이슬람 수장 가족 출신의 한 남성이 기독교로 개종하고 가스펠 음악을 들었다는 이유로 형으로부터 머리를 칼로 맞고 회복 중이라고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는 키부쿠 지역 난코도 출신의 아부들라왈리 키왈로(39)이며 지난 6월 27일 발생한 공격에서 살아남았지만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의료진들이 밝혔다.
소를 방목하던 중 무소가 무리시드로 알려진 형제가 그를 공격했다고 피해자인 키왈로가 증언했다. 그의 가족들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이시며 구세주라는 주장과 가스펠 음악을 듣는 것에 반대하며 경고했었다고 그는 밝혔다.
무리시드는 “아직도 무슬림인가, 아니면 지금 기독교인인가?”라고 그에게 물었으며 키왈로는 “나는 그리스도를 믿는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그의 형은 긴 옷 속에 꽁꽁 묶인 칼을 꺼내 그의 머리를 때리고 죽었을 것이라 믿고 가버렸다.
이 마을의 한 노인이 사건을 목격하고 심하게 피를 흘리고 있는 키왈로를 오토바이로 마을에서 가장 근거리에 위치한 병원으로 이송하도록 도왔다.
모닝스타뉴스는 “키왈로는 의료비와 식비가 부족한 상황이며 미공개 장소로 피신했다”고 전했다.
우간다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기독교인이지만 동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는 무슬림이 더 많이 집중되어 있다.
퓨-템플턴 세계종교미래 프로젝트(Pew-Templeton Global Religious Futures Project)는 우간다 인구의 약 11.5%가 이슬람교도라고 밝혔다. 우간다의 이슬람교도는 주로 수니파로서 무장 공격과 개종자 살해는 이 지역에서 드문 일이 아니라고 CP는 전했다.
순교자의 소리는 “급진적 이슬람의 영향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무슬림 국경 지역에서 많은 기독교인들이 심한 박해를 받고 있으며 특히 개종자들이 직면하고 있다"라며 “위험에도 불구하고 우간다 복음주의 교회들은 이웃들에게 손을 내밀어 대응했다. 많은 교회들이 지도자들에게 어떻게 무슬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인이 된 후 핍박받는 자들을 돌볼 수 있는지 훈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