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 파운드 뚱뚱해" 슈퍼볼 치어리더 탈락 논란

  ©커트니 렌즈 페이스북

오는 2월 3일 열리는 미국 최대의 스포츠제전 '슈퍼볼(Super Bowl)' 참가가 좌절된 치어리더의 딱한 사연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에서 구명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커트니 렌즈(23)는 프로미식축구(NFL) 볼티모어 레이븐스의 5년차 치어리더다.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슈퍼불에서 자웅을 겨루는 볼티모어는 렌즈를 치어리더 명단에서 제외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체중을 오버 했다는 이유에서다.

렌즈의 현재 몸무게는 124파운드(약 56kg)다. 구단 측은 120파운드(약 54kg)로 줄일 것을 주문했지만 감량에 실패하자 슈퍼볼 참가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는 것이 렌즈의 주장이다.

렌즈가 ABC방송에 출연,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자 분개한 네티즌들이 백악관 온라인 민원사이트인 '위 더 피플(We the People)'에 청원을 냈다. 지지서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백악관 측은 곧 공식적인 입장을 내놔야 할 상황이다.

슈퍼볼 출전팀은 NFL규정에 따라 참가 치어리더를 32명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볼티모어 구단 측은 "우리는 경력과 연기력, 그리고 개인 품행 등 세 가지 요건을 따져 슈퍼볼 참가 치어리더를 선정했다"면서 "렌즈는 이 세 가지 요건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과체중 때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슈퍼볼 참가의 꿈이 좌절된 렌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치어리더에서 은퇴한다.

#커트니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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