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예방통제국(CDC)이 임산부에 한해 임신 때마다 태아를 위해 백일해(百日咳, Pertussis) 예방접종을 하라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백일해는 어린이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겨 재발 확률이 낮다. 숨을 들이쉴 때 기침을 하게 돼 압력 충돌로 폐손상이 발생하며 심할 경우 폐렴, 폐출혈 등으로 번질 수 있다.
미국의 경우는 일생 한번만 백일해 예방접종을 한다. 그러나 2012년 백일해 발병율은 4만1천여 건으로 2011년보다 무려 2배나 됐다.
백일해의 위협이 커짐에 따라 CDC는 임산부가 태아의 백일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티댑(Tdap) 주사를 맞길 권고하기로 했다.
임산부가 주사를 맞을 경우 생성된 항체는 태아에게도 생성된다. 백일해는 특히 1년 이하의 신생아 내지 영아에게 특히 치명적이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