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교회 화종부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마음이 청결하게 세상 살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화 목사는 “기독교는 무엇보다 마음과 관계되고, 온통 마음을 강조하고 있다. 주님이 마음을 강조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바리새인들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리새인들은 잔과 주발의 겉에만 관심을 가지고 속과 마음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며 “겉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데 속은 탐욕과 악이 가득했으며, 회칠한 무덤처럼 아름다워 보이나 속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과 악취가 가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경이 마음을 강조하는 또 다른 이유는 지적인 머리보다 사람의 전인격의 중심인 마음을 강조하기 위함이었을 것”이라며 “참된 신앙에 있어서 교리의 이해와 지성이 중요하지만, 신앙이 이해와 지성에만 그치고 머문다면 그것은 또 다른 큰 재앙이라 할 수 있다. 신앙은 지성의 문제뿐 아니라 우리 전인격과 삶 모두가 관계됨을 분명히 하기 원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오늘 사람들은 성공과 성취에만 관심을 기울이며 환경과 상황의 변화를 통해 문제와 비참함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참되고 바른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라도 마음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성경은 우리의 마음이 청결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죄가 없다는 뜻이 아니며 그 일은 이 땅에서는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마음이 청결하다는 말은 정화되어 흠이 없다는 의미이며 음란과 부패, 탐욕과 정욕, 증오와 교만에 마음이 지배받지 않고, 악한 세상을 따라가지 않으며 거룩함을 유지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위선이 없이 성하고 온전하며 숨김없이 열린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또 “두 가지 마음이나 나눠진 마음, 이중 동기, 혼합된 동기가 없이 소원과 동기와 의도의 청결을 의미한다”며 “일편단심으로 주를 경외하는 경건한 단순성을 가리킨다. 하나님을 최고의 선으로 간주하며 나뉘지 않는 사랑으로 그분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 최고의 삶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화 목사는 “우리가 어떻게 이런 청결한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라며 “먼저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유일한 분이다. 다음으로 우리 자신이 예수의 피로 정결함을 얻은 후, 자신의 죄와 악, 부패를 보며 애통하고 많이 우는 자들이 청결한 마음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기독교의 목적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보게 하는 것인데 마음이 청결한 자들에게는 성도들의 최고의 소망이며 최상, 최고의 선인 하나님을 보게 되는 은혜가 주어진다”며 “지금 여기서 우리는 믿음의 눈으로 그분을 보지만, 마침내 그분의 완성된 나라에서 우리는 얼굴을 마주 대하며 하나님을 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하나님을 보며, 하나님과의 개인적이고 은혜로운 사귐과 교제 가운데서 그분을 보지만, 그날에는 비교할 수 없이 영광스럽고, 영원한 임재 가운데 그분을 친히 보며 영원토록 즐거워하게 될 것”이라며 “그 복된 날이 속히 올 것을 알고 그분을 사모하며 기다리면서 지금 우리의 시간과 삶을 청결하고 거룩하게 살아야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