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밍은 가스라이팅이라고도 하며 상황을 조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타인의 판단력을 잃게 만드는 행위를 말하며 국립국어원의 대체어는 '심리 지배'이다. 넓게는 상대방을 통제하기 위해 그가 자신을 의심하게 만드는 행위 전반을 일컫으며 연인이나 가족 등 친밀한 관계에서 주로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미국의 심리치료사 로빈 스턴(Robin Stern)은 저서 《가스등 이펙트》에서 ‘의식적·무의식적으로 상대방을 조종하려는 가해자와 그를 이상화하고 그의 관점을 받아들이는 피해자가 만들어내는 병리적 심리 현상’을 ‘가스등 이펙트(Gaslight Effect)’라 설명했다.
가스라이팅 가해자는 거짓말, 사실에 대한 부정, 모순된 표현, 비난 등을 통해 상대방 스스로 자신의 판단력을 의심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라이팅을 당하는 사람은 점차 자신을 믿지 못하게 되며 가해자에게 정신적으로 의존하게 된다. 가해자는 이런 심리적 상황을 이용해 타인의 행동을 통제하고 지배력을 행사한다. 가스라이팅을 겪은 피해자는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겪으며 사회적 관계에서 점차 고립된다. 특히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은 피해자 자신의 감정과 생각, 인지 경험까지 믿지 못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심각한 정서적 학대에 해당할 수 있다
그루밍 성범죄는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호감을 얻거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성폭력을 가하는 유형의 성범죄를 뜻한다. 보통 어린이나 청소년 등 미성년자를 세뇌해 성폭력이 이뤄지는데 피해자들은 자신의 성범죄의 대상이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루밍 성범죄는 피해자들 자신이 학대당한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표면적으로는 피해자가 성관계에 동의한 것처럼 보여 수사나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그 문제가 심각하다.
젠더 이데올로기는 오늘날 그루밍과도 같이 우리의 젊은이들을 조금씩 조금씩 의식화하여 자기도 모르게 자신이 원래 그렇게 태어난 것처럼 인식하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다.
아무런 유전자 이상없이 뛰어놀던 여자아이에게 네가 원하는 성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며 남자가 되고 싶으면 하고싶은대로 살 수 있다고 부추기며 네가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반복적으로 얘기함으로 서서히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만들면 그렇게 될 수 있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가급적 일찍 성호르몬 주사와 수술을 통해 성징을 바꾸는 것이 좋다고 부추기며 성전환을 유도하는 성교육을 하게될때 정체성이 아직 온전하지 않은 아이들은 쉽게 휘둘리기 마련이다.
엄연히 여성이며 60조 모든 세포마다 XX염색체를 가진 생리학적으로나 의학적으로 너무도 분명한 여성인데 이러한 정체성 혼란을 부추기는 성교육을 통해 그루밍효과를 충분히 가져올 수 있기에 이 세상은 정신분열증적인 혼란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남성 성기를 가지고 모든 근육질과 골격이 남성임에도 자신이 여성이라고 결정하면 여탕과 여자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올림픽 여성선수로 출전할수 있다면 이 얼마나 우스꽝스러운 세상이 아니겠는가?
우리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서 어떤 선생님이 어떤 교재를 가지고 어떻게 성교육을 하고 있는지 알고 계시는가?
더 이상 성(sex)을 남녀의 생리적 의학적 기준으로 보지않고 본인이 얼마든지 결정할 수 있는 문화적 개념의 젠더라고 하며 남성과 여성 만이 아닌 70여 가지의 성 중에서 원하는 성을 제멋대로 택하라고 한다면 이사회는 과연 어디로 갈 것인가?
그루밍 성폭력보다 훨씬 더 무서운 젠더 그루밍에서 하루 빨리 아이들을 구해낼 노력을 우리 모두 기울여야 한다.
정치권과 종교계를 비롯한 사회지도층은 성인지 감수성 차원이 아니라 성과 사회질서를 근원적으로 뒤흔드는 이런 젠더 그루밍이 더이상 우리 아이들을 불행의 길로 이끌지 못하도록 적극 나서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박상은(샘병원 미션원장,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
#박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