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는 6월 30일 헌신예배를 끝으로 마쳤다. 이번 수련회는 7040여 명이 참가했다. ‘Envision Future in God’(함께 꿈꾸는 미래, 사 43:2)라는 주제로 2박 3일간(6.28~30) 진행된 이번 수련회는 저녁집회, 비전박람회, 선교박람회, 새친구반과 교육 프로그램 등으로 짜여 있었다.
특히 수련회 기간 3차원 가상현실 기술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CCC 월드’와 ‘더포파크’가 운영돼 더욱 실감 나는 수련회를 만들었다.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 제페토를 활용해 만든 가상현실 속에서 참가자들은 다양한 오브젝트를 활성화해 수련회를 즐길 수 있었다. 가상현실에서 마주치는 참가자들과 화상으로 대화를 나누거나, CCC 역사, 1958 굿즈샵, 여름수련회 MBTI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온라인 수련회만의 색다른 은혜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CCC 여름수련회의 백미라고 할 수 있는 저녁집회는 매일 저녁 7시부터 유튜브 수련회 특별 페이지(ccconline.kr)에서 진행됐다. 저녁집회에서 박성민 목사는 첫날에는 ‘은혜가 모든 것의 기초다’(롬 3:22~26), 둘째 날에는 ‘소망이 삶을 이끈다’(벧전 1:3~7), 셋째 날에는 ‘삶의 운영 방식도 다르다’(잠 16:9, 롬 8:28~30)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메시지 후에는 특송과 함께 온라인으로 특별 헌금을 드렸다. 이번 수련회에서는 CCM 유튜버 ‘달빛마을’과 가수 김복유 씨, The NAME(대전지구 찬양팀)이 특송으로 섬겼다. 사흘간 드려진 헌금은 P2C 선교, 해외 선교, 캠퍼스 선교에 각각 쓰이게 된다.
수련회 첫날에는 온라인 선택특강과 비전박람회, 저녁집회 순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선택특강엔 결혼과 가정, 그리스도인과 삶, 기도, 문화, 변증, 상담과 치유, 선교, 세계관, 외국어 강의, 제자도, 직업과 인도, 통일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124개 강좌가 개설됐다.
비전박람회는 ‘Make Jesus known!’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이벤트와 Zoom 소그룹 모임, 상담, 유튜브 댓글 나눔 등 온라인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통일미션, AIA(스포츠선교부), TIA(태권도선교부), Agape(의료선교부), TKPM(변혁한국기도운동), 음악선교부, C-코칭센터, EDI(전도제자훈련원), FamilyLife(가정선교원), TIM(교사선교), BI(외국인사역부), FIM(교수선교회), MC2 등 13개 P2C 사역을 소개했다. 비전박람회에는 총 1,885명이 참가했고, 박람회 이후에도 각 사역별 오픈채팅방을 운영하는 등 참가자들이 비전을 개발해 갈 수 있도록 후속조치도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총단이 준비한 CCC 앙케이트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그와 관련한 퀴즈, 채팅 이벤트 등 화상 참가자와의 소통을 통해 온라인과 3D 화면 속에서 참가자들과 의미 깊은 시간을 보내며 수련회 첫날 밤을 마무리했다.
수련회 둘째 날부터는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진행된 LTC, 성서강해, 선교학교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일터신학을 전수하는 FWIA HEAD START 과정과 The FOUR 전도법 강좌도 개설됐다. 한편, 수련회에 참가한 믿지 않는 친구들을 위한 ‘새친구반’도 온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됐다. ‘C대면 데이트’라는 주제로 진행된 새친구반에서는 보드게임과 레이블링 게임, 패러디 영상 등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예수 그리스도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이번 새친구반에는 전국 광역별로 70여 개의 소그룹 모임을 개설해 120여 명의 교육순장이 섬겼으며, 230여 명의 새친구가 참여했다.
오후에는 ‘마리미’(마이 리틀 미션)이라는 주제로 선교박람회가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15개 선교지에서 현지 음식 먹방, 퀴즈, 유학생 순장들과의 소그룹 모임, 탈북민과의 영상 인터뷰, 현지 학생과의 영상 미팅, 현지 문화 소개, 현지 캠퍼스 탐방, 온라인 단기선교 사역 사례 발표, 해외 선교사들의 영상편지 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선교박람회를 통해 선교현장의 실제 사역자들과 만나 비전을 키웠다.
둘째 날 저녁집회에는 건국대 신학기 사역 다큐 상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로 캠퍼스가 폐쇄된 상황 속에서 진행한 온라인 사역의 노력(‘알쓸건잡’ 신입생 대학생활 안내 세미나, 에브리타임 ‘에타특공대’ 사역 등)과 성과들을 나누기도 했다.
수련회 마지막 날은 오전에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후에 온라인 페스티벌이 진행됐다. 게더타운 ‘CCC월드’와 유튜브 페이지에서 진행된 페스티벌에는 약 1,000여 명이 동시 접속했다. 온라인 페스티벌은 CCC 학생 리더십인 전국총단이 기획했고, 체육대회, OX 퀴즈, 크리스천 유튜버 웨이홈(WAYHOME)과 함께한 찬양 콘서트 ‘CCC 스케치북’, 방탈출 게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헌신예배로 드려진 저녁집회는 수련회 주제영상 상영과 함께 시작됐다. 이어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박성민 목사는 ‘삶의 운영방식도 다르다’(잠 16:9, 롬 8:28~30)라는 제목으로 전한 메시지에서 “인간은 어리석은 존재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어리석은 선택마저도 주관하셔서 우리를 인도하신다.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맡길 때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를 키워가고 점점 더 지혜로워질 수 있다.”라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최고의 인생을 약속하셨다. 그분은 우리를 이미 아셨고 우리가 예수의 형상을 닮아가도록 인도하신다. 그러므로 담대히 꿈꾸고 도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도전했다.
한편, 박성민 목사는 메시지 말미에 한국교회의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 10만 명의 젊은 사람을 세우자는 취지의 ‘100king looking’ 운동을 소개하고 메시지 후에는 관련 영상을 상영하며 비전을 나눴다.
CCC 측은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는 계속되는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복음의 전진이라는 거스를 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하고 거기에 동참하는 꿈을 꾸게 만든 수련회가 됐다. 특히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온라인 수련회인 만큼 주최 측도 참가자도 모두 좀 더 익숙하게 수련회를 준비하고 즐기는 모습이었으며,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도도 아낌없이 펼쳤다.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를 통해 캠퍼스복음화와 민족복음화라는 꿈을 함께 나눈 대학생 청년들이 각자의 삶의 현장에서 어떤 영적 운동력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