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염교회 조현삼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정관사 더 행복’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조 목사는 “우리말 더는 품사가 부사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더’를 검색하면 그 뜻풀이가 ‘계속하여, 또는 그 위에 보태어’로 나온다. 영어 더(the)는 정관사”라고 했다.
이어 “관사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따위에서 명사 앞에 놓여 단수, 복수, 성, 격 따위를 나타내는 품사’라고 나온다”며 “관사는 정관사와 부정관사가 있는데 여기서 정은 정할 정(定)이다. 정관사는 정해졌다, 부정관사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the는 정관사이고 a나 an은 부정관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더 행복, 참 좋은 전도카피 같다”며 “듣는 사람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을 것 같다. 대부분 더를 부사로 이해하고 들을 것이다. 그러다 괄호 안에 있는 the를 보고 ‘the 행복?’하며 정관사 더 행복을 생각하게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사람들은 행복하기 위해 그들이 할 수 있는 여러 시도를 한다. 그런데, 문제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돈을 많이 벌면 행복할 줄 알고 열심히 돈을 벌었는데, 행복하지 않은 것이다. 이론적으로 행복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그러면 돈이 행복을 주는 건 아닌가 봐 라며 또 다시 아이템을 바꿔 행복 찾기를 한다. 어쩌면 인생은 행복을 찾는 긴 여행 같다. 그중에 어떤 사람은 행복을 찾고 어떤 사람은 찾지 못한 채로 여행을 마감한다”고 했다.
이어 “행복을 찾았는가. 우리는 안다. 사람들이 찾는 그 행복이 어디 있는지, 어떻게 해야 그 행복을 찾고 얻을 수 있는지. 우리도 사실 모르던 때가 있었다. 행복을 찾은 지금, 우리는 찾은 행복을 누리며 산다. 그 행복이 정관사 더 행복”이라며 “하나님은 복의 근원이다. 하나님이 복이다. 하나님은 복 자체이다. 복을 받았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을 받으면 그 사람은 복 받은 사람이다. 우리도 이것을 모르던 시적이 있었다. 그때 우리 역시 이것이 복이고 저것이 복인 줄 알고 복을 찾아 이리저리 방황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나님이 사람을 만드실 때 사람 안에 하나님 자리가 있었다. 사람과 하나님이 하나였다. 사람 안에 하나님이 계셨고 사람은 하나님 안에 있었다”며 “사람이 죄를 지음으로 하나님이 사람을 떠나셨다. 하나님이 떠난 후에 사람 안에 빈자리가 생겼다. 그 상태가 불행이다. 하나님이 없는 사람의 상태가 공허함이고 허전함”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하나님이 이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사람을 떠났던 하나님이 사람을 찾아오셨다. 그분이 예수님”이라며 “사람을 찾아오신 예수님을 영접하면 하나님을 영접하는 것이다. 예수 믿으면 우리 안에 비어있던 하나님 자리가 하나님으로 채워진다. 이게 복이다. 비로소 행복하다. 그동안 하나님의 빈자리를 하나님이 아닌 다른 것으로 채우려고 하던 수고를 이제 더는 안 해도 된다. 이제는 우리 안에 계신 하나님과 함께 살면 된다”고 했다.
아울러 “정관사 더, 사람들이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예수님은 오늘도 사람들을 초청한다.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3:20) 예수님의 이 초청을 받아들이면 더 행복할 수 있다. 그 행복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다.(The Happy Life in Jesus Christ)”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