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교육폐지시민연대(성폐연)가 ‘1020세대를 위한 성인지감수성 바로알기’라는 제목으로 30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동안빌딩 10층에서 여름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성폐연 상임대표인 오세라비 작가가 ‘성인지(젠더리즘)의 배경과 실체에 대하여’라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오세라비 작가는 “페미니즘을 정리하면 신좌파운동이다. 68혁명, 네오마르크스주의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정체성 정치의 시대를 지나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 종교, 법 등 모든 것을 해체하며 성을 해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성별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젠더리즘, PC(정치적 올바름)주의로 발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미니즘의 실체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한다. 페미니즘의 원리인 ‘남자는 압제자, 여성은 희생자’라는 구도가 바뀌지 않고 있다. 또, 페미니즘에 이어 서서히 젠더, 성인지 감수성 아젠다라는 담론이 확산됐다”며 “요즘 성인지 감수성이 한국을 뒤흔들고 있다. 성인지 감수성, 성인지 예산, 양성평등 교육 등 모든 것에 성인지라는 용어를 붙이고 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성별 간의 차이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차별과 불균형을 인지해 내는 민감성이라고 성인지 감수성을 정의한다”며 “공무원, 대학 교량교육, 청소년 성교육 시간을 통해서도 성인지 사상을 주입시키고 있다”고 했다.
오 작가는 젠더리즘의 유래에 대해 설명하며 “시몬느 보부아르가 ‘제2의 성’을 1949년에 발표했다. 이 책을 통해 여자는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하며 젠더 개념에 영감을 줬다. 그리고 존 머니라는 박사는 1955년 젠더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존스홉킨스 병원의 성 문제 전문가이자 성 심리학자이다. 신생아 시기 남녀 간의 차이가 없으므로 학습과 양육에 의해 바꿀 수 있다는 ‘성중립 이론’을 만들었다. 이것이 래디컬 페미니즘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오 작가는 “성인지 제도가 우리만큼 극심한 곳이 없다. 페미니즘 운동이 활발한 미국에서조차 성인지 관련 제도는 입법화되어 있지 않다. 또, OECD 국가 중 성인지 관련 예산 도입 12개 국가 중 대한민국은 예산 규모가 4등이다. 1, 2위인 스페인, 캐나다와 규모에 큰 차이가 없다. 엄청난 예산을 쓰고 있다. 지금 유럽은 젠더리즘이 아이들의 교육에 혼란을 크게 일으켜 젠더리즘 반대 운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유럽은 젠더 예산이 삭감되거나 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페미니즘, 젠더리즘은 남자다움 여자다움을 제거하고 성적 역할 구분의 가치를 없앤다. 이것은 여성해방운동이 아니라 성 해체, 여성인권침해 운동이다. 이런 식으로는 여성인권이 결코 향상될 수 없다. 그러므로 페미니즘과 젠더리즘의 끝은 지독한 허무주의이다”라고 했다.
이어 성폐연 전혜성 공동대표의 사회로 참석자들과 Q&A 토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