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진전은 박기호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박 작가는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코로나19 음압병동에서 환자를 보살피는 의료진의 모습,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 임종을 맞이하는 환자의 모습 등을 수천 장의 사진으로 기록했고, 이 중 78장을 일반에 공개한다.
박 작가는 "처음 코로나 방호복을 입고, 병동에 들어갔을 때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이었다"면서 "예측하지 못했던 환경에 놀랐지만, 그 안에서도 묵묵히 정성껏 일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보고 더 놀랐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병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15명이 입원해 치료받았고, 이중 위중증 환자로 분류돼 호흡기 치료가 필요했던 환자 96명이 완치돼 무사히 퇴원했다.
사진전을 마련한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사진 속 모습은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이지만, 전국에서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의 모습과 같을 것"이라며 "감염병 치료에 애쓰고 있는 모든 의료진을 끝까지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전은 네이버에 세브란스병원을 검색해 홈페이지 접속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