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어원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유럽에서는 라틴어에서 소금을 나타내는 ‘SAL’이 어원이며, 프랑스어의 ‘SEL’, 스페인어의 ’SAL’, 영어의 ’SALZ’, 이탈리아어로 ‘SALE’입니다. 샐러리맨의 샐러리는 급료를 나타내는 라틴어인데, 옛날 병사들의 월급이 소금으로 지급되었던 데서 유래하고 있습니다. 어원의 변천을 통해 소금은 세상 어디에나, 누구에게나 꼭 필요한 것으로 취급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의 성분은 바닷물 성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바닷물 성분은 염소, 나트륨, 유황, 마그네슘, 칼슘, 칼륨, 브롬, 탄소, 질소를 포함해서 83종의 원소로 이루어졌음을 확인하였는데, 바닷물의 대부분을 물이 차지하고 있으므로 산소와 수소를 포함하면 85종의 원소로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소금은 원소 주기율표에 기재되어 있는 대부분의 원소가 들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혈중염분농도가 0.9% 이상 되어야 우리 몸은 생명 활동을 정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산성과 알칼리성의 균형 유지와 삼투압작용(체액조절), 체온 유지(온도조절)와 해독기능을 합니다. 그러므로 0.9% 염도는 매우 중요합니다.
1882년 영국의 생리학자인 시드니 링거 박사는 혈액의 염분농도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개구리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시드니 링거 박사는 생리학 실험을 목적으로 개구리 심장을 꺼내어 심장박동이 오래 유지되는 방법을 실험하고 연구하였습니다. 한쪽은 염분농도 0.9% 증류수에 개구리 심장을 넣고, 또 한쪽은 그냥 증류수에 개구리 심장을 넣었는데, 증류수에 넣은 개구리 심장은 얼마 되지 않아 심장이 멎었고, 염분농도 0.9% 증류수에 넣은 개구리 심장은 오래 박동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포유류 실험에서도 같은 효과를 보이자 0.9% 염도 유지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시드니 링거 박사의 이름을 딴 수액 링거가 ‘링거’라는 이름으로 통칭하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오늘날 병원이나 약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생리식염수입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모든 입원환자는 염도 0.9%가 되는 링거주사를 기본적으로 맞습니다. 그 이유는 혈액이 염도 0.9%가 유지될 때 우리 몸 상태는 최적화되기 때문입니다.
혈액 내 혈중염분농도 0.9%와 약알칼리(PH7.4 전후) 상태일 때, 세포 내에서 효소 기능이 최적화되고 질병을 치료할 때에 약물 반응이 효과적이며, 각종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우리 몸의 모든 장기가 원활하게 작용해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기능을 하게 되므로, 현대의학에서는 환자들에게 생리식염수인 링거를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요즘에는 링거액에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물질을 투입하여 영양제 주사로 개발해서 병원에서 홍보와 판매를 하며, 건강관리용으로 편하게 링거주사를 맞기도 합니다. 링거의 핵심은 0.9%의 건강한 염도이기 때문에 사실 영양제 링거를 맞는 것보다는 미네랄이 풍부한 따뜻한 소금물 한 잔이면 링거를 대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삼투압작용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삼투압작용을 평행상태로 균형을 유지하는 메커니즘이 바로 0.9% 염분입니다. 우리 몸에 염분이 부족해지면, 당과 요산이 염분의 역할을 대신해서 수행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부족해진 혈당을 높이는 작용 때문에 당뇨병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삼투압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겠습니다. 삼투압이란 단어는 한 번쯤 들어보셨기 때문에 낯설지는 않지만, 삼투압이 어떤 원리를 하는지에 대해서는 금방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삼투압은 1867년 독일의 화학자인 트라우베가 최초로 발견한 원리입니다.
삼투압은 염분 차이로 인해 액체가 자동적으로 이동하려는 원리입니다. 농도가 서로 다른 두 액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삼투압이라고 합니다. 삼투압은 농도가 낮은 액체가 높은 쪽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그와 반대로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기도 합니다.
삼투압을 쉽게 설명 드리면, 김장할 때 배추를 소금에 절여놓는 상황을 연상해 보시면 됩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이게 되면, 배추 안에 있는 농도 낮은 수분이 배추 바깥의 농도가 높은 소금 쪽으로 수분이 빠져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배추 안에 있는 수분이 소금을 뿌린 배추 바깥쪽으로 나오는 원리가 바로 삼투압 때문입니다. 이렇게 배추에 있는 수분이 빠져나오게 되면, 배추의 숨은 죽게 되는 것입니다.
0.9%의 건강한 염도는 몸속의 노폐물(산성화)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우리 몸의 산성과 알칼리, 즉 pH 농도를 조절하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운동을 하면, 독소와 노폐물이 땀과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체온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의 0.9% 염분은 독소와 노폐물을 흡착해서 신장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해주고, 체온조절기능이 잘 되게 해주고, 피를 깨끗하고 맑게 하는 정혈작용을 하게 되므로 혈관 건강이 좋아져서 노화에 대응하는 힘, 항노화(anti-aging)에 아주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우리 몸에 염분이 부족해지면 각종 노폐물이 축적되어 중요한 장기들의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바이러스와 세균번식이 쉽게 되고 위장장애, 소화장애를 비롯해서 장 기능이 약해집니다. 위산, 담즙, 이자액, 소화액들은 염분이 꼭 필요합니다. 염분이 부족해져서 음식을 완전히 소화시키지 못하면 영양분의 흡수가 잘 안 되며, 세포 내 영양 에너지화의 효율이 떨어지게 되면서 당뇨병과 고혈압에 취약해집니다. 그리고 비만이 되기 쉬우며, 신장 기능이 약해지고,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단백질(아미노산)을 분해하는 능력도 함께 떨어집니다.
좋은 소금의 기능은 우리 몸의 체액을 구성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소화 영양 대사를 좋아지게 합니다. 그리고 각종 중금속이나 환경오염물질들과 노폐물들을 배출시키고, 세포에 산화 방지가 되어 혈전 생성을 억제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며, 피로 회복을 개선합니다. 이뿐 아니라 세포가 건강해지게 하고, 성인병을 예방하고, 혈관 청소(cleansing) 기능도 하며, 뼈를 튼튼하게 하고, 강력한 살균제 역할도 합니다.
체질을 개선해서 건강하려면 0.9% 염도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의 염도가 몇 %인지 궁금하시면 병원에 가서 염도검사를 할 수도 있고, 간편하게 소변검체로 염도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소변검체로 검사하면 염도가 1.2%~1.3% 정도가 나와야 혈중염도 0.9%와 비슷합니다. 따라서 짜게 먹거나 싱겁게 먹거나 하는 문제로 논쟁하거나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내 몸에 염도를 확인하고 나의 건강상태에 맞추어서 올바르게 염분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125세 장수 시대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내 몸의 염도 0.9%에 비밀이 있습니다. 건강한 염도 0.9%를 잘 지키고 유지하셔서 125세 장수시대에 건강하게 장수하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질병없는사회만들기운동본부 이사장(www.jilsabon.com)
중국연변대학교 의학원 졸업
경희대 한방건강관리학과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석사과정
아이스하키팀 하이원팀 닥터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평가위원
한국의과학연구원 발효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