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교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LWF)이 최초로 여성 사무총장을 선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9일 에스토니아 복음주의루터교회 신학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안네 부르하르트(Anne Burghardt) 박사가 사무총장으로 선출됐다.
LWF 위원회에서 부르하르트 박사는 28표(58%)를, 짐바브웨 출신 케네스 음타타 목사는 20표(42%)를 각각 얻었다.
1947년 설립된 루터교세계연맹은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100여 국가에 148개 회원 교회와 7,700만 명의 교인이 있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오는 11월 취임, 지난 11년 동안 이 단체를 이끌어 온 마틴 융지(Martin Junge) 목사의 뒤를 잇게 된다.
부르하르트 박사는 성명을 통해 “이렇게 큰 영광 앞에 겸손해야겠다고 생각하며, 이사회 위원들이 제게 보여준 확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매우 특별한 이 책임을 받아들이면서, 하나님의 영이 인도해 주시길 기도한다. 저는 LWF가 하나님의 총체적 사명에 계속 동참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회, 회원 교회, 다른 협력 파트너들과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녀는 에스토니아가 소비에트연방의 일부였던 1975년에 태어나 독일 타르투대학과 훔볼트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에스토니아 월드’에 따르면, 그녀가 섬기고 있는 에스토니아복음주의루터교회는 에스토니아 전체 인구 130만 명 중 10%를 조금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