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부터 아디스아바바 참전용사 마을의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마을 내 학교에 화장실, 식수시설, 컴퓨터실 등을 설치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0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시작한 희망마을 사업 중 하나다.
희망마을 사업은 LG전자가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참전용사 마을 내 주거, 위생, 교육 등을 개선,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의 자립을 돕는 3년 계획 프로젝트다.
LG전자는 지난 2014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함께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세웠다. 매년 100명의 입학생을 선발, 전자제품 수리 기술을 교육하고 있으며, 3년 동안 국가자격증 취득, 취업, 창업 등을 지원해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전체 신입생의 15%는 참전용사 후손으로 배정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에티오피아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적극 실천할 계획이다"라며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에티오피아는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이후 유엔의 파병요청을 받고 1951년 6000여명 규모의 부대를 한국에 파병했다. 1956년까지 한국에 주둔하며 전쟁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도왔고, 에티오피아 부대는 월급을 모아 경기도 동두천에 보육원을 세워 전쟁고아를 보살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