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는 민족의 아픔과 6.25 기억하며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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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등 5개 단체, 6.25 71주년 한국교회 연합성회 개최
6.25전쟁 71주년 한국교회 연합성회를 마친후 참석자들이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민수 기자

‘6.25전쟁 71주년 한국교회 연합성회’가 23일 군포제일교회 예루살렘예배당에서 (사)한국교회연합,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한국기독인총연합회, 군포시기독교연합회, 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엽합 공동주최로 진행됐다.

김학필 목사(한국교회연합 상임회장)가 사회를 맡은 연합성회에선 최승균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전했고, 김효종 목사(한국교회연합 상임회장)가 대표기도를 한 뒤 박종안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 상임총무)가 성경을 봉독했다.

이어 김병근 목사(한국교회연합 서기)가 ‘나라와 민족의 번영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김명식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서기)가 ‘6.25전쟁의 희생자 및 참전국 장병들을 위하여’, 현수동 목사(한국기독인총연합회 사무총장)가 ‘한국교회 영적부흥과 예배회복을 위하여’, 김자현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가 ‘코로나19 퇴치와 의료진 및 환자를 위하여’, 이병순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공동회장)가 ‘5개 연합기관의 활동을 위하여’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이후 김요셉 목사(한국교회연합 초대 대표회장), 황덕광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전 공동회장), 신상철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상임회장)가 격려사를 전했다.

김요셉 목사는 “우리는 지금 이 나라 모든 사람들에게 새로운 가치관을 세워주고, 다시는 아픔을 겪지 않고 굳건한 믿음의 조국을 이루기 위한 예배를 드리고 있다. 지구촌을 깨우는 역사하심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했다.

황덕광 목사는 “6.25를 모르는 젊은 세대들은 공산당이 자유를 침범했음을 기억할 수 있어야 한다. 억압당하는 북한 주민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통일을 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우리나라를 지키고 보호하는, 교회가 자유롭게 예배하는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하게 소원한다. 6.25를 다시 기억하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신상철 목사는 “공산주의의 침략으로부터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숭고한 생명을 바친 순국선열과 유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 여기까지 인도하시고 도우셨던 에벤에셀 하나님의 위로와, 우리와 함께 저 영원한 영광의 나라로 인도하는 임마누엘 하나님의 축복이 있으시길 축복한다”고 했다.

이어 군포제일교회 마리아중창단의 찬양 후, 권태진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장·군포제일교회 담임)가 ‘르비딤전투와 6.25’(출 17:8~1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태진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장·군포제일교회 담임)가 ‘르비딤전투와 6.25’(출 17:8~1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기독일보 CHTV

권 목사는 “우리가 6.25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이유는 그것을 통해 자유를 지켰기 때문이다. 우리는 늘 6.25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지키심을 기억해야 한다”고 햇다.

권 목사는 “오늘 본문의 르비딤 전투에서 모세는 두 가지 전법을 썼다. 모세는 산에 올라가 기도하고, 여호수아는 군사를 이끌고 가서 싸웠다. 모세는 영적 전쟁을, 여호수아는 육적 전쟁을 한 것이다. 모세가 손을 들어 기도한다. 손을 든다는 것은 하나님께 맡긴다는 의미”라며 “기도의 손이 내려오면 여호수아가 지고 기도의 손이 올라가면 여호수아가 이겼다”고 했다.

이어 그는 6.25 전쟁 당시 기도를 통해 기적과도 같은 일이 일어났음을 역설했다. 권 목사는 “3일 만에 서울이 공산당의 손에 들어가고 40일 만에 낙동강까지 전선이 밀렸다. 부산 대구까지 밀리면 유엔군이 한국에 들어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낙동강 전쟁이 치열했던 1950년 8월 16일 이승만 대통령이 목사님들을 모셔서 기도를 요청했다. 기록을 보면, 초랑교회, 중앙교회, 항서교회, 경남도청, 해운대 백사장에서 기도 운동을 했다. 기도했더니 날이 개고 일본에서 미국 병기가 와서 낙동강 전투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 기도하는 사람들 덕분에 낙동강 전투에서 이겼다. 낙동강 전투에서 버틴 결과 인천상륙작전을 할 수 있었고 1950년 9월 28일 서울을 수복했다”고 했다.

권 목사는 “르비딤 전투와 6.25 전투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기도한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기도했다. 기도하지 않을 때 40일 만에 낙동강까지 밀렸지만, 기도 운동이 일어나니 하나님이 UN군을 보내고 기적이 일어나고 낙동강 전투에서 승리하고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할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나라가 북한에게 경제적, 군사적, 정치적으로 승리하게 됐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할 일은 기도이다. 교회는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6.25를 기억하며 기도하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고 했다.

설교 후, 헌금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포제일교회 마리아중창단이 헌금송을 하고 박종호 목사(건강한경기도만들기도민연합 사무총장)가 헌금기도를 했으며 최귀수 목사(한국교회연합 사무총장)가 ‘6.25 71주년 메시지’ 낭독을 했다. 이어 송태섭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의 축도와 황용모 목사(군포시기독교연합회 총무)의 광고를 끝으로 예배를 마쳤다.

 ©전민수 기자

한편, 이날 예배를 주최한 5개 단체는 ‘6.25 71주년 메시지’에서 “6.25 전쟁 발발 71주년을 맞아 조국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친 애국 용사들과 UN 참전 용사, 유가족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면서 다시는 이 땅에 민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우리 민족이 모두가 염원하는 진정한 자유 평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이들은 “자유를 위한 희생을 기억할 뿐 아니라 참전한 17개국의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잊지 말아야 한다. 이런 비극을 되풀이 하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튼튼한 안보”라며 “그리고 자유와 인권, 생명을 존중하는 십자가 사랑은 그 어떤 핵무기보다 강하다. 한미동맹의 굳건한 토대 위에 온 국민이 유비무환의 강인한 정신력으로 똘똘 뭉칠 때 북한의 그 어떤 무력 도발도 능히 이겨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시는 6.25 전쟁 같은 비극이 이 땅에 일어나지 않기를 염원하며, 북한이 하루 속히 핵무기를 포기하고 민족의 염워인 자유 평화 통일의 대열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자유와 평화를 위한 도구로 사용하심으로 이 땅에 진정한 주님의 ‘샬롬’이 속히 임하시길 소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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