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청년다니엘기도회 2일 차인, 22일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가 ‘요나단 스피릿’(사무엘상 14:1~7)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재훈 목사는 “요나단이라는 인물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아주 짧게 나온다. 요나단은 아버지인 사울 왕과 달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올바른 선택을 했고 그 길로 걸어갔다. 그래서 그는 다윗이 하나님이 택한 지도자라는 것을 분별해 스스로 왕자로서 왕위를 받는 것에서 물러나 다윗과 우정을 맺었고 다윗을 축복했고 또 아버지의 모든 위협으로부터 다윗을 보호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요나단이 본문에서 평소와 달리 물러서지 않고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본문의 상황은 병거가 3만, 마병이 6천, 군사가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블레셋이 쳐들어와 전쟁을 앞둔 상황이다. 이때 처음 사울의 군대는 3천 명뿐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사들은 겁에 질려 매일 수백 명씩 도망가 이제 600명 만 남은 상황이었다”며 “요나단이 이런 상황에서 블레셋과 싸우려고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 보면 정신 나간 행동이다. 그런데 그는 지금 하나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자신을 내 던져야 할 때라는 것을 분별하고 행동한다. 이러한 요나단의 움직임은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의 청년들의 움직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요나단 스피릿’의 세 가지 원리
이 목사는 “본문에서 나타난 ‘요나단 스피릿’에는 중요한 세 가지 원리가 있다. 첫 번째 스피릿은 요나단은 자기에게 현재 주어지지 않은 것을 탓하지 않고 현재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자원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다. 본문 1절을 보면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자기의 무기를 든 소년에게 이르되 우리가 건너편 블레셋 사람들의 부대로 건너가자 하고 그 아버지에게는 아뢰지 않았다’고 쓰여있다. 요나단은 아버지를 탓하지도 않고, 겁에 질려있는 군사들을 탓하지도 않았다. 자신이 움직일 수 있는 무기를 든 한 소년을 데리고 블레셋으로 나아갔다. 하나님의 사역은 언제나 이런 믿음의 발걸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개인의 삶도 마찬가지다. 우리 청년의 때에 가장 버려야 될 것은 탓하는 것이다. 탓할 수 있는 것은 많다. 부모를 탓 할 수 있고 국가의 지도자를 탓할 수 있고 환경을 탓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금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나에게 일하라고 하지 않고 나에게 현재 맡겨 주신 것을 가지고 움직이도록 부르신다”고 했다.
이 목사는 “두 번째로 요나단은 자신에 대한 자신의 계획과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품, 하나님의 능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움직였다. 6절을 보면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그러나 요나단에게는 여호와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적음에 달라지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었다”며 “이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확신이다. 우리의 믿음이 강해진다는 건 자기 자신에 대한 확신의 깊어지는 게 아니다.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 깊어지는 것이다. 나는 비록 약하고 더러운 죄인이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의로우시고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전능하시며 우리 하나님은 언제나 승리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구원은 사람의 많고 조금에 달려 있지 않다는 걸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있는 자원이 많으므로 일할 수 있고 자원이 없으므로 일할 수 없다는 생각이 불신앙 임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요나단과 무기 든 소년, 이렇게 단 두 사람이라도 하나님의 능력과 구원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하나님의 능력은 나타난다. 그러므로 청년의 때 배워야 할 것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이다. 전도서 12장에 보면 ‘내게 아무 낙이 없다고 할 때가 가까이 오기 전에 청년일 때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말씀이 있다”며 “하나님은 청년의 때에 미래를 향한 비전을 품으라고 하지 않으신다.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는 것이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 목사는 “세 번째로 요나단에게서 발견한 스피릿은 ‘자기와 함께 있는 한 사람과 마음과 마음을 같이하고 하나 되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변화시킨 영적 운동에는 반드시 마음을 같이한 두세 사람이 있었다. 아무리 큰 사역, 큰 교회라 할지라도 그 깊이 들어가 보면 마음을 같이하는 두세 사람의 동역이 있다”며 “본문에서 마음을 같이해 따른다고 한 무기를 든 소년이 바로 요나단의 스피릿을 전염 받은 또 한 사람의 요나단인 것이다. 전도서에 보면 하나보다 둘이 낫고 세 겹 줄은 쉽게 끊어지지 않는다고 쓰여있다”고 했다.
이어 “요나단과 무기를 든 소년은 함께 절벽에 올라가 블레셋 사람 20명을 쓰러뜨렸다. 죽기 살기로 싸워 기진맥진했을 그때, 적진이 진동하며 지진이 일어났다. 결국, 죽음을 각오하고 자신을 내던진 요나단과 무기를 든 소년에 의해서 이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났다”며 “이 세상은 오늘도 요나단 스피릿을 가진 영혼을 찾는다. 청년 다니엘 기도회가 바로 그런 요나단 스피릿으로 충만해지는 귀한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축원한다”고 했다.
한편, 이재훈 목사는 말씀을 전하며 차별금지법(평등법)을 교회가 반대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날 기도회에선 가수 커피소년이 문화공연을 했고, 나비워십(만나교회)이 찬양을 인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