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교회(송태근 목사)가 7일부터 25일까지 46차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나님이 현실이 되게 하라’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3주차(21~23일)인 21일에는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담임)가 ‘내 이름 아시죠?’(요20:16~1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목사는 “오늘 본문은 우리가 잘 아는 내용으로, 마리아가 부활의 예수님을 발견한 첫 증인이 되는 내용”이라며 “마리아는 예수님을 만나고 정결한 여인으로 바뀌었다. 주님을 만나고 구원받은 감격이 너무나 컸기 때문에 예수님의 십자가는 마리아에게 말할 수 없는 슬픔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마리아를 부활하신 주님은 첫 번째로 만나신다. 누구냐고 물었을 때에 분명히 (마리아는)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음에도 알아보지 못했다”며 “대부분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을 실제로 영접해서 거듭난 생명으로 살지만, 하나님이 현실이 아니다. 두 번째로 주님이 마리아를 부를 그 때에 눈이 뜨여 비로소 부활하신 예수님이 현실이 된다. 그리고 완전히 바뀐 마리아는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달려간다. 제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마음, 달려가는 마리아의 심정,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사람, 영적 각성이 일어난 사람, 하나님의 현실이 된 사람의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것은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지 못하다. 죄에서 자유함을 얻었음에도 은밀한 죄의 종으로 살고, 염려하고, 두려워하며, 주변 사람들과 끊임없이 다투고, 낙심하며, 자신의 열등감에 사로잡히는 등 아무런 능력이 없다”며 “이유는 예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없는 것이다. 즉 예수님은 현실이 아닌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의 가장 큰 문제는 예수님은 믿었는데 삶은 변화되지 않는 것이다. 삶이 변화되지 않는 중요한 이유는 하나님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예수를 믿고 온전히 거듭나도 우리의 육신은 그대로이다. 여전히 우리 속에는 혈기, 음란, 정욕이 끊임없이 역사한다. 그런데 어떻게 온전히 거듭난 삶을 살 수 있는가.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것이 진짜 믿어지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우리에게 있어서 막연한 대상이 아니”라며 “우리의 믿음이 연약함을 아시고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성찬을 통하여 온전히 우리와 함께 하신다는 놀라운 약속을 주신 것이며, (주님은)우리에게 분명한 현실이 되신 분이라는 분명한 증거를 가진 성찬 받은 사람이 바로 우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어떨 땐 우리는 말씀도 싫을 때가 있다. 듣기도 싫고 믿어지지도 않는 것”이라며 “그럴 때마다 하나님은 하시는 일은 똑같다. 말씀을 떠먹이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말씀 외에는 우리 영혼이 살아날 방법이 없으며, 하나님이 현실이라는 것이 믿어지는 역사가 일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 목사는 “세상에서 무너지는 것보다 더 큰 절망은 하나님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성령의 역사 중에 하나가 근심이다. 세상 사람은 전혀 근심하지 않는 것이 내겐 근심이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전형적으로 주님과의 관계에서 오는 근심”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안에서 주님은 끊임없이 이름을 부르고 있다. 우리가 주님을 향한 소원이 있다면 아셔야 한다. 주님 내 이름을 아시는가. 당연히 아신다. 그러니까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우리의 마음이 일어나는 그 열망과 갈망 그리고 기도가 다 주님의 역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우리는 하나님이 현실이 된 사람들”이라며 “이미 하나님께서 부어 주시는 은혜, 하나님의 말할 수 없는 사랑, 주님의 임재를 나도 깨닫게 되었는지, 나도 바라보게 되었는지 그 문제일 뿐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서 멀리 계신 분이 아니다. 무엇이 우리를 간절하게 하며 이끌고 가는가. 주님의 부르심의 소리를 크게 듣든 작게 듣든 주님이 우리를 부르신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가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주님은 나와 함께 계신다는 것”이라며 “이 새벽에 주님과 우리의 사이가 놀랍게 열려지게 되길 바란다. 주 예수님이 우리에게 현실이 되고, 그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