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총회(총회장 소강석 목사) 이만교회운동본부(본부장 배재군 목사)가 21일 서울 구로구 소재 남현교회에서 제105회기 제2차 교회개척전도성장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1부 개회예배는 이춘복 목사(직전 이만교회운동본부장)의 설교, 노재경 목사(교육전도국장)의 광고, 배재군 목사(이만교회운동본부장)의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설교를 맡은 이춘복 목사는 ‘하나님의 양’(벧전5:1~4)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목회의 있어 세 가지 감사가 있다. 첫째는 예수 믿고 구원받은 감사, 목사가 된 감사, 교회 개척에 대한 감사”라며 “양은 하나님의 양이다. 목회자는 끝까지 양을 사랑하는 것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2부 순서 세미나 첫 번째 순서로 전승덕 목사(설화교회)가 ‘교회를 교회 되게 하라’(벧전5:1~4)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전 목사는 “교회란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고백하는 신앙의 공동체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모여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자기 신앙의 최상의 가치를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시대는 말씀의 홍수시대 속에 있지만 아모스 8장 11절처럼 말씀에 기갈을 만난 시대이다. 이제 교회는 초대교회로 돌아가야 한다”며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하고 기도에 힘쓰고 은혜와 진리로 세워지면 거룩하신 하나님과의 교제와 아름다운 성도들과의 교제에 있어 불신자들에게 칭송을 받고, 하나님의 나라는 확장되고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 교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강의 순서로 노경수 목사(광주왕성교회)가 ‘다시 시작하는 자세’(수8:1~9)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노 목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한 번의 실패가 마지막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실패를 긍정적으로 해석해준다. 즉 실패는 배움의 경험이요, 지불된 등록금, 또는 우회로, 그리고 성장을 위한 기회라고 정의해준다. 그래서 실패를 이정표로 생각하도록 훈련해야 한다고 가르쳐준다”고 했다.
이어 “여호수아서 8장은 재기의 드라마를 기록하고 있다. 실패를 성공으로 회복한 역전의 보도”라며 “여호수아 7장은 여리고성 정복을 기점으로 기세가 등등했던 그들이 코가 납작해지는 처절한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여호수아는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하자마자 곧바로 하나님께 엎드리는 숭고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시 일어나 올라가는 동사신앙을 가져야 한다. 예수님은 언제 어디서나 다시 시작하자고 제의하신다”며 “자만과 방심에서 벗어나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만큼 당신은 여전히 탁월한 승리자가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최선을 다하는 자에게 최상의 복을 주신다”고 했다.
마지막 세 번째 강의를 맡은 윤영민 목사(대한교회)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목회자의 설교’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윤 목사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비대면 목회 시대가 열렸다. 사실 사도 바울은 이천년 전 비대면 목회의 전문가였다”고 했다.
이어 “당시의 비대면 도구인 편지로 목회를 했다”며 “편지로 설교하고, 상담했으며, 교회 컨설팅을 했다. 이천년 전 비대면 방식인 편지로, 복음은 땅 끝까지 전파되었고, 교회가 세워졌다. 따라서 코로나 팬데믹의 비대면 시대일지라도 두려워하지 말고, 비대면 시대에도 준비하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복음을 증거할고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은 목회자에게 위기인 동시에 기회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교회 회집에는 큰 위기이지만 온라인 디지털 설교라는 새로운 지경이 열렸다”며 “물론 온라인 디지털 설교에 대해 악영향에 대한 부정적인 관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 설교 전염병으로 만날 수 없는 성도들을 말씀으로 든든히 세우고, 나아가 복음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코로나19 방역만 잘 해야 되는 것이 아니다. 마음 방역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에 설교의 방향과 내용도 달라져야 한다”며 “코로나로 두려워하며 고통당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가 필요하다. 이러한 때에 책망과 비난은 약이 되지 못한다.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의 시선을 바꾸어야 한다. 절망 중에 소망 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 시대에 크리스천 정체성을 깨우치는 설교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감염병 재난 앞에서 그토록 강조했던 소속감은 무력해지고 있다. 따라서 설교의 방향을 달리해야 한다. 교회의 정체성, 성도의 정체성, 본질의 중요성을 설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로 크리스천, 나 자신이 교회임을 알고, 교회가 살아야 내가 살고, 가정이 살고, 나라가 살게 됨을 가르쳐야 한다. 전염병 시대에 예수를 그리스도와 주로 믿는 신앙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가치를 설교해야 한다”며 “우리가 믿는 신앙의 가치를 어떠한지를 설교해야 하며, 믿는 성도가 이 어려운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할 것인 지를 설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목사는 “설교의 방식이 중요하다. 쉽고 강한 설교를 해야 한다. 소통의 시대이다. 모든 세대에게 들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며 “소통을 원한다면 설교의 내용도, 시간도 간결해야 한다. 길어지면 안 듣는다. 잔소리로 듣는다. 특별히 온라인 설교일 때는 더욱 간결하고 임팩트 있게 설교해야 한다. 25~30분 정도를 추천한다”고 했다.
이어 “그 다음은 강한 설교이다. 강한 설교는 메시지가 분명하고 주제가 선명한 설교”라며 “많은 것을 전달하려 하지 말라. 이도저도 안 된다. 본문에서 말하는 중심 메시지, 중심 주제, 그 하나를 쉽고, 간결하고, 강력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위기의 전염병 시대에 살 길은 하나님 말씀 밖에 없다. 고통 가운데 있는 성도들과 복음을 접하지 못하는 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온라인 비대면 디지털 방식을 사용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이 넘치는 설교를 해야 한다”며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살리는 설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쉽고 간결하게 그리고 강하게 설교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