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장애인 근로자 출퇴근 지원한다

사회
복지·인권
서다은 기자
smw@cdaily.co.kr
쿠팡 등 7개 기관·기업과 착한셔틀 얼라이언스 결성

왼쪽부터 강태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본부장, 이선제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본부장,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 남용현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 김기령 쿠팡 부사장, 박대호 행복커넥트 상임이사가 착한셔틀 모빌리티 차량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중증 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출퇴근을 돕는 착한셔틀 얼라이언스가 규모를 키워 전국 단위 서비스에 나선다.

SK텔레콤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쿠팡, 모두의셔틀, 행복커넥트,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장애인 근로자 이동권 및 고용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7개 기업·기관은 앞으로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를 통해 전국 중증 장애인의 사회 활동 참여 기회를 늘리는 데 협력한다. 착한셔틀 얼라이언스는 2020년 10월 중증 장애인 근로자의 출퇴근을 돕고자 출범한 착한셔틀 모빌리티 참여사가 서비스 고도화와 전국 확산을 위해 결성한 연합체다. 기존에 SK텔레콤과 한국장애인공단, 모두의셔틀이 참여했으며, 추가로 쿠팡 등 4개 기업·기관이 합류했다.

착한셔틀 모빌리티는 중증 장애인의 출퇴근 안전과 효율적인 시간 관리를 위해 자택 앞에서 근무지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셔틀버스를 지원한다. SK텔레콤은 5월까지 성남시 장애인직업재활시설 근무자를 대상으로 착한셔틀 모빌리티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93.4%의 이용자 만족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연내 수도권을 중심으로 운행 지역을 증설하고, 장기적으로는 전국 단위 서비스를 추진한다. 민간 중심의 후원 체계도 강화한다.

쿠팡은 일반 기업 중 처음으로 기부금 후원 형태로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 쿠팡은 만 60세 이상 고령 근로자 채용으로 발생한 국가 지원금을 착한셔틀 모빌리티 사업에 기부한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셔틀중개자동화 기술을 제공해 공공 기술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한다.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빠른 사업 확장을 위해 지자체 협업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행복커넥트는 장애인 대상 서비스를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 약자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기령 쿠팡 인사(HR CoE)담당 부사장은 "고용 취약 계층에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지환 모두의셔틀 대표는 "지자체 및 기업들의 지원이 이어지면서 가까운 미래에 전국 단위의 서비스도 선보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여지영 SK텔레콤 오픈콜라보담당은 "티맵모빌리티 등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셔틀 이동 경로를 효율화하겠다"며 "장애인 이동권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