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서도 캠퍼스 선교단체들은 여전히 사명감을 가지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 수련회를 진행하지만, 이를 통해 주시는 성령의 역사는 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퍼스 선교단체들의 여름수련회 시즌을 앞둔 이때, 청년·대학생의 뜨거운 열정으로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소망하는 캠퍼스 선교회들의 여름수련회 계획을 들어보았다.
◈CCC(한국대학생선교회)=CCC는 ‘Envision Future in God’(함께 꿈꾸는 미래, 사 43:2)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021 CCC 온라인 여름수련회’를 개최한다.
수련회는 사흘간 수련회 특별 페이지(ccconline.kr)와 Zoom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저녁집회, 선택특강, LTC, 성서 강해, FWIA HEADSTART 등 교육 프로그램과 비전박람회, 선교박람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수련회는 실시간 참여가 눈에 띈다. CCC는 “매일 저녁 7시에 진행되는 저녁집회는 가상 스튜디오로 꾸며진 무대에 참가자들의 실시간 참여 모습을 가상 화면으로 띄워 학생들이 보다 생생하고 실감 나게 수련회에 참여하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온라인 수련회는 3차원 가상 세계를 구현한 ‘메타버스’ 기술을 적용해서 게더타운 플랫폼에 CCC수련회 공간을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다. 이 가상공간에서는 수련회 스트리트에 역대 수련회의 이미지를 전시하고, 라운지 공간은 전국의 학생들이 교류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곳에는 학생들의 작품도 전시된다”고 전했다.
◈DFC(제자들선교회)=DISCIPLES 2021 DFC 여름 수련회가 ‘제자도: 다시보기, 새로보기, 캠퍼스보기’라는 주제로 오는 28~30일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DFC 측은 “준비된 일정에는 저녁 집회나 기도회뿐만 아니라 고학년의 선배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그리고 온라인을 활용한 빙고게임, PC게임 등을 통해 다 같이 참여하며 친목을 가지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고 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선교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해외 사역지의 선교사들과 함께 해외 선교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현지 사역에 대해 소개 받고 강의를 듣는 프로그램이 수련회 후에 준비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DFC 측은 “수련회는 하나님의 말씀에 집중하며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하프타임이다. 깊은 하나님의 말씀의 자리, 영적 회복의 자리인 수련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FC(학생신앙운동)=SFC 대학생 대회(수련회)가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4일간 ‘흔들리지 않는 나라, 기쁨의 일상으로’(히 12:28)라는 주제로 온라인(유튜브, 줌)으로 진행된다.
그리고 청소년의 경우 8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On and Off-흔들리지 않는 나라, 기쁨의 일상으로’라는 주제로 SFC의 유튜브 채널인 ‘학생신앙운동’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SFC 측은 “이번 주 월요일까지 대학생 대회 선입회를 받았었다. 학생 멤버들을 운동원이라고 하는데, 운동원이 662명 입회(등록)했다. 또, 온라인 수련회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동문(졸업생) 입회를 받았다. 동문은 현재 83명이 입회했다. 그동안 수련회는 오프라인으로 진행돼 졸업생들의 참여는 어려웠지만,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어 더 많은 동문들의 참여가 예상된다”고 했다.
또 “코로나로 익숙한 생활이 흔들린 것처럼,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기 쉬운 일상에 있는 기독 청년들, 신앙인들이 염려하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하나님 나라를 살아가며 천국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의 일상을 회복하자는 마음으로 수련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JOY(죠이선교회)=전체 수양회로 하진 않고 작년과 같이 지부별 단위로 수양회가 진행된다고 한다.
JOY 측은 “방역 지침을 따라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지부별로 진행된다. 일정 또한 지부별로 달라 3일 동안 진행하기도 하고 3주간 정해진 요일에 드리기도 한다”고 했다. 서울의 경우 동서남북 네 지구가 각각 진행하고 서울 북지부의 경우 천안지부와 함께 드린다. 군산지부는 전주지부와 경인지부는 원주지부와 같이 여름 수양회를 진행한다.
◈JDM(예수제자운동)= ‘예수, 세상에 오신 하나님’이라는 주제로 오는 28일부터 내달 3일까지 대학여름집회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또한, 직장인 등 성인 대상의 수련회가 ‘다시 약속 앞으로’란 주제로 8월 2일부터 6일까지, 청소년 수련회가 ‘항상 너의 곁에 있을게!’(마 28:20)라는 주제로 8월 4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UBF(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 UBF 측은 “여름 수양회는 지부별로 진행한다. 지금은 수련회 기획 중이다. 이번 주 중에 수련회 기획이 마무리되고, 7월 셋째 주 중에 진행할 계획이다. 지부별 센터에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지난해 온라인으로 수련회를 진행하며 느낀 점에 대해 “학생들을 수련회에 초대할 때 온라인을 통해 쉽게 초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수련회장까지 오지 않고 링크를 클릭해 참여할 수 있어 새로운 학생들을 초대할 때 쉬운 점이 있다. 또, 해외에 있는 선교사가 강의할 수 있고 해외에 있는 형제들도 쉽게 초대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 있다”며 “올해도 온라인의 장점을 더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오프라인 진행의 수요도 있기 때문에 어떻게 잘 접목할지 논의 중에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