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아동부터 성인까지 여성 주민이 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마을(이하 안전마을) 10곳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이르면 3월까지 마을 10곳을 선정해 마을마다 천만 원씩 총 1억 원을 지원하고 여성폭력을 예방하는 마을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안전마을 사업은 지난해 한국여성의전화에서 시범 운영한 은평구의 '가정폭력 없는 움직이는 마을 만들기 프로젝트'에서 착안 됐다.
시는 지난해 여성의전화에 여성발전기금을 지원해 마을 내 교사와 NGO 활동가, 경찰, 구청과 병원 등이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해 수시로 폭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하도록 했다. 여성의전화는 여성폭력이 가족, 이웃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폭력에 대해 말하고 감시하는 주민이 많은 마을이 되면 예방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움직이는 마을' 사업은 이런 환경을 조성해 폭력 피해를 당한 사람이 어디에나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