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고등교육기관 학교법인 배재학당이 창립 제136주년을 맞아 온라인기념예배를 진행했다. 배재학당 및 배재대학교는 지난 4일부터 홈페이지와 유튜브 배재대학교 채널에서 기념예배, 기념사, 외빈 축전, 시상 등을 공개했다.
배재학당은 1885년 8월 3일 미국인 선교사 아펜젤러가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두 칸짜리 방을 빌려 제자 2명을 들이며 설립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듬해인 1886년 6월 8일 고종이 ‘유용한 인재를 기르는 집’이라는 ‘배양영재(培養英才)’를 줄여 ‘배재학당’이라는 교명과 현판을 내려 개교기념일을 바꿨다.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136년 전 아펜젤러 선교사는 세계열강에 흔들리는 우리나라에 서양식 고등교육을 도입하고 민족의 선각자를 배출해왔다”며 “대학의 위기 시기이지만 구성원 모두 일치단결해 긍지와 자부심을 되살리자”고 북돋았다.
김선재 배재대 총장도 “배재대는 올해 교육부의 디지털 신기술 인재양성 혁신공유대학과 충청권 유일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대형 사업에 잇달아 선정되며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성과는 구성원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공을 돌렸다.
올해 온라인 기념예배엔 박병석 국회의장, 배재대 정책경영자문위원인 황운하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장종태 대전 서구청장이 영상축전을 보내와 배재학당 창립 제136주년을 축하했다.
배재학당은 장기근속자, 공로상을 시상했고 송채은 ㈜리얼커머스 대표, 제종진 ㈜유진네트웍스 대표, 금기조 경영학과 객원교수, 김근태 디와이솔비타㈜ 대표, 황병열 전자상거래학과(e-비즈니스학과) 대외협력교수, 김민수 ㈜루미아전기조명 대표, 김명운 ㈜태성이앤지 대표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한편 학교법인 배재학당은 산하에 배재대학교를 비롯해 배재중학교, 배재고등학교, 배재대학교 부설 유치원 등 교육기관 4곳을 운영하며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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