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 김영주 목사, 기사연)이 지난 8일 발표한 ‘리포트 16호’에서 정재영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코로나 팬데믹이 한국교회에 던지는 도전과 응전’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의 충격
정재영 교수는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이 호흡기 감염질환은 전 세계에서 1억 6천만 명이 넘는 확진자와 3백만 명이 넘는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지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은 언제든지 나타날 수 있다. 독일의 사회학자인 울리히 벡의 저서 ‘위험사회’에서 성찰과 반성이 없이 근대화를 이룬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의 발전이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새로운 위험을 몰고 왔다고 역설한다. 무엇보다도 예외적 위험이 아니라 일상적 위험이라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존재한다. 이러한 위험 요소가 각 사회 안에서만 아니라 국제적 수준에서 발생하게 되면 그 불안과 공포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에 이른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충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한국 교회 역시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며 “n차 대유행 반복의 염려와 일부에서는 완전한 종식은 불가능한 것으로 예측하고 예배에 대한 제한이 풀려도 성도들은 혹시 모를 위험 때문에 예배당에 나오기를 꺼리게 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고난의 끝이 어디인지 알 수 없다는 데 있다. 한번 인식의 변화를 경험하게 되면 본래의 상태로 되돌아가기는 매우 어렵고 설령 회복된다고 해도 단시일 안에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세계의 많은 석학들이 이 위기를 기회의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시기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나는 만큼 이를 기회 삼아 인류를 위한 대전환을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며 “마찬가지로 교회도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단지 수동적으로 방어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전염병에 취약한 개신교회
정 교수는 “우리 사회의 여러 종교 중에서도 특히 개신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더 취약하다는 점은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하 기사연)이 수행한 ‘코로나 바이러스 개신교 집단 감염 사례 조사연구’에 따르면, 2020년 5월 1일부터 2021년 2월 24일까지 3대 주요 종교(개신교, 천주교, 불교)시설 집단감염 사례는 총 54건이며, 이중 천주교 2건, 불교 0건, 개신교는 51건, 기타(신천지) 1건으로 집계되었다. 전체 종교 관련 집단 감염 사례 54건 중에서 개신교회가 51건으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것이다. 감염자 수에서는 전체 7,866명 중 신천지 다음으로 개신교가 2,953명이었다”고 했다.
그는 “개신교가 전염병에 취약한 이유로 △개교회주의를 표방하는 종교 조직의 특성, △예배와 모임을 중시한다는 점, △대부분이 규모가 작은 소형교회들이라는 점, △예배 후의 교제를 중요하게 여기는 점”을 꼽으며 “천주교, 불교와 비교하면 개신교 안에는 400개에 가까운 매우 다양한 교단이 공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종교개혁의 정신에 따라 개교회주의를 표방하기 때문에 교단 안에서도 일사불란한 모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최근에 발표한 한국갤럽의 ‘한국인의 종교와 종교의식’에서는 코로나 상황에서도 다른 종교보다 개신교의 종교 의례 참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예배와 모임을 중시하고 자주 모이게 되면 바이러스에 노출될 위험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사연 조사에서 교인 수 100명 이하의 소규모 교회들에서 집단감염의 사례는 총 20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중소형 교회 10건, 중형교회 1건, 대형 교회는 8건으로 조사되었다. 한 교계 매체에서는 작년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교회 관련 확진자 현황(이단 포함)을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자료를 토대로 살펴본 결과 주일 예배를 통한 확산은 대형 교회에서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소모임과 주일 예배 구분이 모호한 100명 미만의 작은 교회들에서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한국 교회 가운데 3분의 2 정도가 교인 수 100명 이하의 소형교회이고 300명 이하까지 포함한다면 거의 9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즉, 대다수의 한국 교회가 전염병에 매우 취약한 구조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대형 교회는 교인 수가 많기 때문에 확진자가 한번 다녀가면 감염에 노출되는 사람이 훨씬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도 사례당 평균 감염자 수로 환산하면, 대형교회는 228명, 중형교회 33명, 중소형교회 22명, 소형교회 21명으로 대형교회가 가장 많았다. 집단감염의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확산 전파될 위험이 크므로 규모에 상관없이 방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특히 대형교회는 더욱더 철저하게 해야 함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했다.
또한 “한국 교회에서는 공식 예배뿐 아니라 예배 후의 교제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일부 소그룹 모델에서는 공동 식사를 가장 중요한 활동으로 생각하기도 한다. 교회 공동체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으나 전염병 시기에는 보건적으로 매우 위험한 활동이 된다. 또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비합리적인 신앙관을 가진 교회들이 전염병에 더욱 취약하다는 사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은사주의적(기도원, 방언, 신유집회 등) 신앙 성향을 가진 교회의 사례는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된 사례만 14곳으로 교단별 구분보다 더 높은 발생 사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의 체험이나 은사를 강조하더라도 이와 별개로 보건과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염병 시대에 강조되는 교회의 공공성
정 교수는 “전염병에 대하여 취약하게 되면 교회가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기도 어려울뿐더러 우리 사회에서 바람직한 역할을 감당하기도 어렵다. 전염병에 대처하는 종교인들과 종교 기관에 대한 실망으로 종교에 관한 관심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18세기 리스본 대지진 이후에 종교가 몰락한 것은 오늘날 종교에 큰 교훈이 된다. 사회적 재난에 대해서 종교가 올바른 의미를 부여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종교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종교에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상황에서 교회의 대응 방식은 교회에 대한 공신력을 더 떨어뜨리고 있다. 작년 8.15 광화문 집회 이후 교회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큰 사회 문제가 된 것은 교회의 공신력 하락에 큰 요인이 되었다. 비상식적인 신앙 모습과 극우적인 정치색은 기독교인들마저도 교회에 대하여 큰 실망을 갖게 함으로써 탈교회 현상까지 부추기고 있다. 교회발 코로나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여러 지자체에서 교회의 비대면 예배를 강하게 권고하는 상황에서 일부 교회에서는 예배당 예배를 고수하면서 우리 사회에서 교회는 매우 이기적인 집단으로 여겨질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예배당 예배를 고수하는 것은 기독교 전통과 관련된 것이지만 이것은 또한 우리 사회의 공익성과 관련이 된다. 한국 교회 역사에서 예배는 중단된 적이 없었고, 전염병이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기독교인들끼리 예배를 잘 드리면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방역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의도와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큰 피해를 입히게 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점에서 기독교인들의 신앙생활은 공적인 기준에 의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 작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의 조사에 따르며, 코로나 사태에 대한 교회의 대응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동의율이 60% 수준으로 특히 20~30대 연령층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높지 않았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산하 21세기교회연구소와 다른 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사한 기독 청년 의식조사에서는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을 잘 따르고 있다’에 대해 51.6%만 동의했고, ‘코로나 19 확산에 있어 기독교의 책임이 크다’에 대체로 동의(70.6%)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독교 청년들은 교회의 코로나 19 상황 대처에 대해 낮게 평가했다. 결론적으로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1년 동안 한국교회는 전염병 확산에 대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개신교 집단 감염의 수가 실제보다 부풀렸다고 언론에 책임을 돌리기도 한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1년간 코로나19 확진자 감염원에 대한 발표 자료에 의하면, 종교시설 확진자 수가 전체 감염자의 11%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적지 않은 감염자가 종교시설에서 나왔고, 그중에서도 교회에서 절대다수가 발생했다는 것은 분명 교회의 책임이다. 사회 문제 해결에 힘쓰고 소외되고 약한 자를 돌봐야 할 교회가 오히려 사회에 짐이 되거나 문제의 단초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 교회는 공공성을 바탕으로 세워진 종교 기관이고 사회에 대한 공적인 책임을 지고 있다. 세상에 보냄 받은 자로서 신앙을 실천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듯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성서의 기본 가르침이다. 예배당에 많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교세를 자랑한다면, 세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면서 자기들끼리만 만족하는 폐쇄적인 동질집단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것 “ 이라며 “교회의 공공성을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라고 했다.
◈성찰이 필요한 한국교회
정 교수는 “ 울리히 벡은 성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개신교가 이 땅에 전래한 지 13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주류 종교가 되었지만, 성장주의와 개교회주의에 사로잡힌 한국 교회는 크고 작은 문제를 안고 있다. 교회 성장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자리 잡게 되면서 교회 본연의 역할은 부차적인 자리로 밀려나게 되었고, 다른 교회들을 경쟁상대로 여기는 개교회주의가 심화되면서 교회들 사이에 협력과 연대도 어렵게 되었다. 개교회주의는 개교회가 교회 내의 인적, 물질적 자원을 사용하는 데에서 개별교회의 유지와 확장에 최우선권을 부여하는 부정적인 태도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교회성을 상실하고 있는 한국 교회는 공유지의 비극을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가 자기 교회의 성장과 이익을 위해 주변의 다른 교회를 고려하지 않고 자기 교회 중심의 활동을 한다면 교회들 사이에 협력은 불가능해지고 교회에 대한 인식마저 나빠져서 전체 한국 교회에 악영향을 미치고 더 큰 위기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한목협 조사에 따르면, 한국 교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신뢰도는 2012년 63.2%에서 2017년 35.5%로 5년 사이에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교인 수가 적은 작은 교회에서는 신뢰도가 더 적었다. 교회 지도자인 목회자조차도 교회를 크게 신뢰하지 않는 상황에서 연대와 협력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 교회는 성찰이 필요하다. 성도 개인도 성찰이 필요하고 공동체로서의 교회도 성찰이 필요하다. 이제까지 이루어온 교회의 외형적 성장과 신앙의 모습들이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은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성찰의 또 다른 의미는 내부에 성찰의 구조를 갖추고 있는지”라며 “교회 현실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공론장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서 스스로 개선할 수 있는 자정의 노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초기 한국 기독교는 교회 안에서 활발한 토론과 회의를 주도하면서 토론 공화국의 면모를 보여 왔지만, 지금의 한국 교회는 그저 믿기만을 강조할 뿐 깊이 상고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제 한국 교회 안에 공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권위자로 자처하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아니라 다양한 신앙관을 가진 보통 사람들의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동안 교회 안에서조차 소외됐던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들의 의견이 교회 활동에 반영되어야 한다. 공론의 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주장을 통해서 배우려는 자세로 토론에 임해야 한다. 언제나 스스로 돌아보고 다양한 의견을 담아낼 수 있는 성찰의 구조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아래로부터의 성찰과 개혁을 통해 한국교회가 코로나의 위기를 극복하고 스스로 거듭나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전염병 시대의 교회의 역할
정재영 교수는 전염병 시대 교회의 역할에 대해 초기 기독교인들의 모습과 중세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비교하며 “교회는 여전히 사회에 대한 막중한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사회학자 로드니 스타크는 ‘기독교의 발흥’이라는 책에서 신흥종교였던 초기 기독교가 어떻게 신자들을 끌어들이면서 주요 종교로 성장하게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전염병을 이해했고, 이웃 사랑의 규범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전염병 환자들을 적극적으로 돌보았다. 최소한의 돌봄만으로도 전염병의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되었고 이것이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면서 위대한 종교로 성장하는 데 주요 요인이 되었다. 그러나 거대 왕국을 이룬 중세 기독교는 전염병에도 사람들을 교회당에 모았다가 오히려 전염병이 급속하게 확산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전염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이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다. 이탈리아, 이란, 한국은 바이러스 확산 초기에 중심에 있었던 국가인데, 이 세 나라의 공통점으로 종교가 전염병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점에서 전염병이 창궐하는 상황에서 이타심에 기초한 종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질병이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 신체와 질병은 사회적 요인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는다. 통계로 보면, 상류층에 비해 하류층은 영아 사망률도 높고, 육체적인 질병도 훨씬 빈번하게 나타난다. 하류층은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있는 생활환경을 갖지 못하고 있으며 그럴 능력도 없다. 코로나19도 마찬가지이다. 하류층의 사람들은 전염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의약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고, 감염의 위험이 높은 직장 환경을 스스로 개선할 수도 없으며 생계 때문에 직장을 그만둘 수도 없다. 교회는 이러한 사람들에게 더욱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돌봐야 한다”고 했다.
정 교수는 “전염병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사람들 사이의 신뢰가 중요하다. 절대로 혼자가 아니며 협력과 연대를 통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줘야 한다. 불안감을 해소하고 공동의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문제 해결에 다가갈 수 있다. 신뢰 회복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회 공동체이다. 교회는 스스로 공동체임을 강조할 뿐만 아니라 빈번한 모임과 교제를 통해서 친숙성을 높임으로써 서로에 대한 신뢰감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그런 공동체의 일원인 기독교인들은 서로에 대해 깊은 신뢰를 할 수 있고, 공동체 활동은 이런 식으로 기독교인들이 시민으로서 연대하며 참여할 수 있도록 북돋을 수 있다. 특히 자기희생의 규범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인들은 사회가 혼란하고 어려울수록 사회 곳곳에서 공적인 책임과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일은 교회가 속한 지역사회에서 시작되어야 한다. 지역교회인 개교회들은 자신이 터하고 있는 지역사회에 대해 책임 의식을 실천해야 한다. 지역공동체 활동을 통해서 교회와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 돕고 위험 요소를 줄이 는 것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 신앙의 전통과 그 정수를 지키면서도 이 시대와 사회의 요청에 응답하는 것이 무엇인지 한국 교회 안에 있는 신앙공동체들은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불안과 염려에 낙심하고 있는 이 시기에 신뢰와 연대를 통해서 난국을 이겨낼 수 있도록 모든 신앙공동체가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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