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2일 ‘호렙산기도회’(9일째)에서 ‘참 성전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요2:13~22)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유대인에게 성전이라는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곳이기에 거룩함 그 자체였다”며 “그런데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 성전을 정결케 하신 사건은 단순히 성전을 깨끗하게 했다는 그 자체보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되시는 그리스도이심 뿐만 아니라 메시아이며, 예수의 사명에 관하여 말씀하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요한은 성전 정결 사건을 예수님의 공성애 첫 부문에 언급했다. 그것은 성전과 율법 중심에서 새로운 시대가 도래되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닌 예배 받으시기 합당하신 분은 예수님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며 “당시 유대인들이 가장 중요한 생각한 절기는 유월절이었다. 요한은 예수님이 유월절 절기가 있을 때쯤 예루살렘을 방문하신 것은 예수님이 메시아임을, 더 나아가 인류의 구속을 위해 대속제물이 되기 위해 대속의 죽음과 희생을 예고하신 것이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수님에게 있어 성전이란 먼저는 ‘내 아버지의 집’(눅2:49)이다”며 “성전의 주인은 하나님 아버지이시며,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드러낸다. 성전의 두 번째 의미는 ‘기도하는 집’이다. 하나님과의 만남의 관계가 가지는 장소”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세 번째로 성전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라며 “예수님의 성전 정화 사건은 단순히 성전을 깨끗하게 한 것이 아니라 예배와 종교, 신앙이 습관화 된 것을 말한다. 성전 안에서 행해지는 거룩한 일들이 어느 새 문화가 되고, 습관화, 무의식적 행위가 되어 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이 채찍을 드신 것은 먼저, 목적은 상실하고, 자신의 유익을 취하는 장소로 전락해 버린 하나님의 성전 그리고 우리의 신앙을 향한 것”이라며 “둘째로 신앙의 외식주의이다. 형식과 의식에만 취중한 결과 복잡한 의식만 남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셋째는 예배가 수단화 된 것으로 예배 자체가 수단이 된 것”이라며 “하나님 앞에 성전은 예배드리는 것이 먼저이다. 그 어떤 것도 먼저가 될 수 없다. 코로나 시국에도 예배를 쉬지 않은 것은 교회의 존재 의미가 예배드리는 장소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본문 2장 19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성전을 헐라 내가 사흘 동안에 일으키리라’라는 말씀이 언제 이해가 되는가”라며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부활, 승천하심을 목격하고, 성령의 충만한 역사를 받을 때에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먼저 성전은 곧 예수님의 육체를 가리킨다. 성전을 헐라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히심을 뜻하며, 성전을 일으키라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말한다”며 “즉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하심을 예배하는 장소로 새롭게 성전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성전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하심, 승천하심과 심판의 주로 다시 오실 그 주님을 예배하는 장소로, 이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것이 하나님의 전이자 교회”라고 덧붙였다.
또한 “둘째로 예수님만이 참 성전이 되신다. 제사에 제물이 없는 것은 의미가 없다. 예수 그리스도가 참 제물, 참 성전이 되신 것”이라며 “셋째로 부활의 능력으로 새로운 성전을 지어야 한다. 그것은 나의 옛 것이 사라지고, 예수 그리스도 능력으로 새롭게 되어 내 안에 하나님이 거하실만한 거룩한 성전으로 세워져 가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더러워진 옛 성전인 내 마음을 헐어버리고, 주님이 친히 일으키시는 새 성전, 주님과 교제하며 주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성전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