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는 가정의 달인 5월 한 달간, 전국 7곳 교회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건넸다고 4일 전했다.
서울시 중구에 소재한 136년 역사의 남대문교회(손윤탁 담임목사)는 5월 23일 주일, 성령강림주일을 맞아 생명나눔 예배를 드리며 이웃사랑을 나눴다. 이번 생명나눔예배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대면 뿐 아니라 비대면 방식으로도 진행됐다.
손윤탁 담임목사는 에스겔 37장으로 말씀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말씀으로 마른 뼈에 생기가 들어가 생명이 살아난 것처럼 장기기증은 꺼져가는 목숨에 새 숨을 불어넣는 기적이다.”이라고 전한 뒤 “그리스도인은 온몸의 피와 살을 주신 예수님을 본받아 생명나눔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주보를 통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는 것은 참으로 큰 복’이라는 권면의 메시지를 실으며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2011년 이미 한 차례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남대문교회는 현재까지 270여 명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해 절망에 빠진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남대문교회를 배경으로 촬영된 각막이식인 서지원 양의 영상이 상영되어 의미를 더했다.
그리고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동일교회(김휘현 담임목사)도 5월 30일, 5월의 마지막 주일을 가정주일 및 생명나눔주일로 선포하고 ‘생명나눔예배’를 드렸다.
특별히 이날 예배를 위해 동일교회가 직접 제작한 장기기증 홍보 영상에서는 김휘현 담임목사가 직접 출연해 1996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한 사실을 알리며, 운전면허증에 표기된 장기기증 의사표시를 공개했다. 또한 ‘예수님의 친구 되기’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우리가 예수님과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과 나누어야 한다.”고 말하며 “생명나눔을 통해 질병의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자.”고 권면했다. 이에 120여 명의 성도는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동참하며 뜨거운 감동을 나눴다. 앞서 1996년과 2010년에 생명나눔예배를 드린 바 있는 동일교회는 현재까지 600여 명의 성도들이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하며 이웃사랑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 밖에 저소득층 가정을 위해 쌀 모으기 운동과 방과 후 교육시설을 운영하는 등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복음을 전하는 데에도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신금호교회(공훈 담임목사), 부암로교회(정철승 담임목사), 청풍교회(남백현 담임목사), 한빛교회(최현순 담임목사) 한밀알교회(김성수 담임목사)가 차례로 생명나눔예배를 드리며 아픔 가운데 있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본부 박진탁 이사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고통 중에 있는 이웃을 위해 생명의 꽃을 피워준 한국교회에 깊이 감사하다.”며 “절망에 빠진 장기부전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진실된 사랑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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