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메르켈 총리, 日 엔低위한 통화정책에 우려 표명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일본 정부의 통화완화 정책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일본은행(BOJ)이 무기한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밝히며, 의도적인 엔저정책 펴고있다는 국제사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기조연설 후 가진
질의응답에서 '일부 국가들의 환율조작에 우려를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일본에 우려가 전혀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주요20국(G20) 회원국들 안에서 이 문제에 관한 논의가 벌어지면서 "(일본 정부의) 정치적인 영향력 행사 또는 환율 조작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경우, 환율정책을 바꾸는 등 다른 주요 20개국(G20)의 압박에 "상당히 반응했다"고 비교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일본의 엔저 정책에 대해 "자국 경제 부양을 위해 엔화를 평가절하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메르켈 총리는 유로존 유동성 문제를 언급하면서 "은행 지원을 위해 확대한 유동성은 다시 (은행에) 흡수돼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지나친 유동성 확대를 경계했다.

아울러 "2013년은 다른 지역에서 유럽 제품을 사고 싶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유럽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해가 돼야 한다"면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긴축과 구조조정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인내를 갖고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통화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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