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교회와사회위원회 및 평화통일위원회가 ‘전환의 시대, 기장 사회선교의 재정비’라는 주제로 1일 온(줌)·오프라인(총회본부 지하 1층 소회의실)에서 ‘2021 사회선교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장교회 사회선교의 과제’라는 주제의 1부에 순서에선 우규성 목사(교회와사회위원회 서기, 모은교회)으로 진행으로 먼저 최형묵 목사(교회와사회위원장, 천안살림교회)가 ‘교단 사회선교 정책 방향’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최 목사는 “이번 발제에서는 사회적 위기 현상을 주목하고 이와 관련한 몇 가지 선교 과제를 제안하려 한다. 제안하는 선교 과제는 사안별로 그 실천 양상이 다를 수 있지만, 그 인식의 밑바탕은 다르지 않다. 곧 정의·평화·창조세계보전을 위한 교회의 필수적 선교 과제라는 인식”이라고 했다.
그는 “개별교회, 노회, 총회에 이르기까지 교회 구성원 모두의 공평한 의사가 반영되는 대표제도를 구현해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또, 지역공동체와 생태적 삶의 구현이 필요하다”며 “총회는 이전의 사회선교, 민중선교의 전통을 다시 회복하여 오늘의 상황에서 교회 본연의 몫을 다해야 한다. 총회는 대열을 재정비해 저변의 여러 단위들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나아가 모범적 선례를 제시함으로써 향도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황현주 목사(여신도교육원장, 평화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가 ‘평화의 상상력과 공감을 더한 확장’이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황 목사는 “분단의 고통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 남아 우리 삶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독교는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잊지 않으며 분단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운동에는 크게 2가지, ‘도잔소 프로세스’(세계교회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서 공동으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선언서)와 인도주의적 북녘돕기 사업이 있다”고 했다.
황 목사는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 믿음’에 기반한 ‘기독교적 상상력’을 발휘하여 분단 극복에 있어 기독교인들의 역할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또 상층부만의 구호와 일부 지지층의 운동에 머물지 않기 위해서는 기장 공동체 내의 작은 단위까지의 저변화를 이루기 위해 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또, 대북협력사업에 동력을 더하기 위해서는 ‘민족의 당위성’으로 접근하기보다 ‘평화의 가치’를 지닌 ‘보편적 운동’으로 다가가야 한다”고 했다.
세 번째로, 이택규 목사(생태공동체운동본부 집행위원장, 지평교회)가 ‘기후위기와 생태환경 과제’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 목사는 “기후변화에서 기후위기로, 이제는 기후재앙으로 급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창조세계의 청지기로 부름을 받은 교회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교단의 선교정책이 필요하다. 우선 교단 차원의 생태선교 정책을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전국 교회가 참여할 수 있는 구체적 사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또 “노회별 생태위원회를 설치하면, 여러 교회가 실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공유하고 생태선교 정책을 만들어 갈 수 있고, 이미 출범한 ‘사회 선교사’ 제도를 통해 생태 선교사를 양성하면 생태교육과 생명선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신학교에서부터 ‘생태신학’을 연구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목회자를 교육할 수 있도록 교단 차원의 지원과 정책이 필요하다. 교단의 구체적 목표와 실천내용들을 담아 지교회가 생태 신앙의 지표로 삼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2부는 ‘사회선교 영역별 제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오세욱 목사(평화통일위원회 서기, 가온시온성교회)가 ‘사회선교사 제도 운영 제언’이라는 주제로, 김동한 장로(평화공동체운동본부 공동대표, 강남향린교회)가 ‘북녁재산권리 포기 선언’이라는 주제로, 박남수 목사(화홰와평화의교회 추진위원장, 의정부송암교회)가 ‘화홰와 평화의 교회 설립’이라는 주제로, 김미희 목사(기장 전국여교역자회 총무)가 ‘교회성폭력예방’이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