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성 목사 2년 뒤 조기은퇴… 후임에 김다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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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건 기자
지난달 30일 유튜브 영상 통해 밝혀
2년 뒤 선한목자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하게 될 김다위 목사(42) ©유튜브 영상 화면 갈무리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가 지난달 30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2년 뒤 자신이 조기 은퇴하고 후임에 김다위 목사(美 캔사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 42)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유 목사는 영상에서 1957년 생인 그가 조기 은퇴를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저희 교회는 장로님들께서 65세 자원 은퇴를 하시게 되면서, 그때 담임목사인 저도 자원 은퇴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저는 7년 전부터 후임 목사님에 대한 기도를 하고, 장로님들께 후임 목사님을 모실 준비를 하자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 목사는 "그래서 교회는 세 가지 단계를 거쳐 후임 목사님을 정했다. 첫째로 후임 목사님을 정하는 프로세스를 정하는 기간을 2년여 거쳤다"며 "둘째로 어떤 분이 좋은 목사님인지 1년간 TF를 구성해서 찾았다. 셋째로 다섯 후보자 중 한 분을 찾는 일을 진행했고, 지난 4월 청빙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한 분을 정했다"고 전했다.

또 "지난 5월 한 달간 대표 임원회를 거쳐, 97.3%라는 압도적인 동의를 얻었다"며 "그래서 지난 주일 구역 인사위원회를 열고 감리사님께서 오셔서 새로운 선한목자교회 새 담임목사님, 우리가 확정지은 목사님을 최종적으로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새 담임목사가 될 김다위 목사에 대한 소개도 빠트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계신 모양이다. 나이 42세의 젊은 목사님"이라며 "그러나 저는 참 놀라운 하나님의 계획 속에 후임 담임목사님을 준비하셨음을 깨닫는다. 앞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을 기대하게 된다"고 전했다.

2년뒤 선한목자교회에 부임하게 될 김다위 목사는 감신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미국 유학길에 올라 세인트폴신학대학에서 목회학 석사를 마치고 지난 5월 듀크대에서 목회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선한목자교회 교우들과도 인연이 깊다. 김 목사는 선한목자교회에서 지난 2003년 12월 사역을 시작했고, 2010년 10월 중앙연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후 미국 유학을 떠나 2011년 7월부터 UMC 교회에 소속된 부활의교회에서 사역을 했고, 사역 중 캔사스한인중앙연합감리교회에서 담임목사 청빙 제의를 받아 현재까지 사역하고 있다.

영상에서 김다위 목사는 "먼저 이 자리에 서게 되고 인사드릴 수 있는 것은 모두 하나님의 크신 은혜"라며 "제가 감히 이 자리에 설 수 있을까, 이 자리에 합당한 사람일까 하는 생각과 함께, 너무 영광스럽고 소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불러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이민교회에 있으면서, 한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지 8년간 조금이나마 배울 수 있었다"며 "사역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이 있다. 한 명 한 명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예수님과 동행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 제게 주신 사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