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돌보고 양육해야 합니다

오피니언·칼럼
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이 성령을 통해서 특별한 선물을 주십니다. 성령의 능력 가운데 여러 모양의 은사를 주십니다. 성령의 은사들이 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나타내심을 믿습니다. “이 모든 일은 한 분이신 같은 성령이 하시며, 그는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은사를 나누어주십니다.”(고전12:11) 모든 축복의 주도권이 성령님에게 있습니다. 몸은 하나이지만 여러 지체가 이룹니다. 위장과 신장의 기능이 다르지만 둘이 한 몸에 같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몸은 예수 그리스도, 지체는 우리입니다. 다양한 은사로 살아가는 저희에게 주어진 능력은 다양하지만 한 몸을 이루고 성령님께서 서로 소통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한 교사가 그의 활동으로 학생을 죽일 수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학생을 살릴 때 그는 성령의 능력으로 사는 교사입니다. 저의 은사가 실제로 성령님에서 온 것인지 아닌지를 살펴보게 하옵소서. 모두의 유익을 위하고 있습니까? 혹시 저 자신의 유익에 두고 있는지 돌아보게 하옵소서. 우리는 종이든지 자유인이든지, 모두 한 성령으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고, 또 모두 한 성령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세례는 예수와 함께 죽고 함께 사는 예식입니다. 예수님에게 일어난 십자가 죽음과 하나 되게 하옵소서. 성령을 마십니다. 그 피와 하나 되어 성령 사건이 됩니다. 세례를 통해 새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신생아를 그대로 버려두지 못합니다. 상당히 오랜 시간 돌보고 양육해야 합니다. 세례받은 연약한 사람이 장성한 새로운 사람이 되도록 정성을 다해서 돌보게 하옵소서. 저 자신의 영혼도 스스로 신생아 돌보듯 잘 보살피게 하소서. 성령으로 세례받고, 예수와 함께 죽고 다시 태어나 자라고 있습니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하나님 자녀는 그 사랑 안에 영원히 빛나게 살리라.” 저의 은사를 어떻게 모두의 유익을 위해 사용할지 터득하게 하옵소서. 삶이 더욱 풍성해지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자유와 안식을 얻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실체를 알고 인도하심을 따라 성령 공동체의 길을 가게 하옵소서. 주신 은사를 사사로이 사용하지 않고 모두의 도움을 위해 사용하겠습니다. 성령님께서 이끌어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225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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