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된 강아지 체다의 주인 중 한 명은 암 진단을 받아 더는 체다를 돌볼 시간과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사랑스러운 강아지 체다가 새 가족을 만나기를 바라며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 했습니다.
체다를 동물보호소에 보내면서도 이들은 눈에 밟혀 새로운 주인을 꼭 좀 잘 찾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8살이라는 나이에 평생을 함께 한 가족을 떠나야 했지만, 전 주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인지 보호소 생활에 곧바로 적응했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도 낯가림없이 활발하게 어울렸고, 보호소 직원들에게도 아낌없이 애교를 부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런 체다에게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 다가왔습니다.
체다의 새 주인이 된 셀리 바솔은 체다와 같은 골든 리트리버종의 반려견을 잃고 깊은 상실감에 빠져 있었고, 체다가 머무는 동물보호소에 자원봉사를 왔다가 체다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둘은 모두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지고 있었기에 금세 서로에게 애틋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셀리와 가족이 된 체다는 마을의 인기 스타가 되었습니다. 산책하러 나가면 만나는 모든 이웃에게 반갑게 꼬리를 흔들었고, 집집마다 인사를 다니며 애교를 부렸기 때문입니다.
체다의 주인인 셀리는 체다가 모든 사람의 관심을 요구한다며 한번 쓰다듬기 시작하다가 멈추면 머리를 손에 갖다 대거나 발로 손을 툭툭 치며 계속 쓰다듬어 달라고 요청한다고 했습니다.
체다는 모든 사람을 좋아하지만 혼자 사는 이웃집 할머니와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 할머니의 집에 틈만 나면 방문해 할머니의 안부를 살폈습니다.
셀리의 말에 따르면 체다는 산책하러 나가면 일부러 할머니의 집 방향으로 목줄을 당기고, 다른 방향으로 가면 방향을 돌리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혹시나 집을 지나쳐 버리면 할머니의 집에 들어갈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다고 합니다.
그러곤 할머니의 집 문 앞에 앉아 문을 열어 줄 때까지 기다린다고 합니다. 체다의 애교와 관심 덕분에 할머니는 건강과 웃음을 찾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