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과일 농장 근처를 몇 달 동안이나 혼자 배회하는 짐승이 있었습니다.
구부러진 등, 털의 거의 사라져 피부만 보이는 하체, 마른 몸에 꼬리가 뭉툭하게 꺾여 있는 모습은 늑대 혹은 괴물처럼 보였습니다.
짐승의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주민들은 가까이 다가가는 것을 두려워했고, 마침 근처를 운전하며 지나가던 한 여성이 이를 SNS에 올려 도움을 요청하면서 드디어 구조의 손길이 닿게 된 것입니다.
구조를 위해 달려간 지역 동물구조대 메간 씨는 온몸이 얇은 딱지로 뒤덮인 채 제대로 서지도 못하고 우울해하는 심각한 상태의 동물을 보자 마음이 아파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었던 짐승은 단지 도움이 필요한 길 잃은 개였습니다. 메간 씨는 즉시 병원으로 달려갔고, 수의사들은 강아지의 골절된 골반과 꼬리, 옴에 걸린 피부, 탈수 현상 등 많은 건강상의 문제를 발견했습니다.
독일셰퍼드로 확인된 강아지는 매우 늙어 보였지만 1살이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의사는 골반과 꼬리가 부러진 것으로 보아 몇 달 전에 차에 치인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습니다. 골반이 부러져 멀리 가지 못한 채 주위를 배회했고, 게다가 제대로 먹지 못해 심각한 상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메간은 강아지에게 킹이라는 이름을 짓고 집으로 데려가 몇 달간 정성껏 돌봤고, 마침내 골절 수술을 받을 수 있을 만큼 킹은 회복되었습니다.
메간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그렇게 오랫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는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불쌍히 여겼습니다.
수개월의 재활, 정성 어린 보살핌과 사랑 덕분에 킹은 마침내 입양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드라이브를 좋아하고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킹은 이미 3마리의 강아지를 키우고 있는 가족에게 입양되어 즐겁게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심각하게 아픈 몸이 괴물처럼 보였기 때문에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죽어갈 때 건넨 작은 관심이 킹에게 다시 행복을 찾아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