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한 소년이 강아지 한 마리를 꼭 끌어안은 채 거리 한복판에 앉아 있습니다. 대체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비를 홀딱 맞고 있는 소년을 발견하고, 안쓰러워 소년을 불렀습니다. 그러나 비 소리 때문인지 소년은 행인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알고 보니 소년의 곁에는 강아지 한 마리가 있었는데요, 중국 매체 시나닷컴이 소년의 안타까운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사연은 이러했습니다. 소년은 빗 속 추위에 떨고 있는 유기견 한 마리가 눈에 밟혀 집으로 데려 왔습니다. 그러나 소년의 엄마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울 수 없다며 강하게 소년을 다그쳤다고 하는데요, 소년은 결국 유기견을 데리고 당시 그가 발견했던 곳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차마 강아지를 그 곳에 두고 오자니 소년은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비를 맞고 추위에 벌벌 떨게 될 강아지를 외면할 수 없었던 그는 자신의 품에 강아지를 꼭 안은 채 비를 맞았습니다.
유기견은 사람의 따뜻한 온기가 그리웠던 것이었을까요? 유기견은 소년의 품에 안긴 채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이후 소년과 유기견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비가 올 때면 위 사진은 누리꾼들 사이에 입에 오르며 반려견을 키우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